'화장품로드숍 위기' 가시화...'미샤' 운영 에이블씨엔씨, 적자 전환

입력 2018-11-12 15:43 수정 2018-11-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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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길을 걷던 화장품로드숍의 ‘위기’가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10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한 ‘스킨푸드’에 이어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 역시 3분기 94억 원의 순손실을 보는 등 부진한 실적표를 받았다. 특히 ‘스킨푸드’나 ‘미샤’는 1세대 화장품로드숍 브랜드인 만큼 이들이 맞닥뜨린 위기는 화장품로드숍의 위태한 현주소를 보여준다.

‘미샤’와 ‘어퓨’ 등 화장품 브랜드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는 12일 3분기 매출이 연결기준으로 731억 원, 영업 손실이 132억 원, 당기순손실이 94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2.1%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에이블씨엔씨는 “국내 화장품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진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이익 부분을 미샤의 새로운 SI를 적용한 5세대 신규 매장의 오픈(23개 점)과 기존 매장의 리모델링(8개 점) 비용, 신제품 출시를 위한 연구 개발 비용 등에 투자해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화장품로드숍의 실적 악화는 예견된 결과였다.지난달 7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한 해 동안 문을 닫은 브랜드숍이 상위 10개사 기준 356개에 달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새롭게 문을 연 브랜드숍은 266개에 그쳤다. 지난해 상위 10개 브랜드숍의 평균 폐점률은 7.83%로 100개 중 8개가량이 문을 닫은 셈이다.

한편 에이블씨엔씨는 “최근 출시한 미샤 ‘글로우 텐션’과 ‘스킨밤’ 등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좋고 신규 매장의 운영 상황도 양호하며 해외 매출 성과로 영업 상황도 개선되고 있다”며 “지속적이고 꾸준한 투자와 영업 활동으로 좋은 실적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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