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건강검진, 위•대장내시경으로 높아지는 암생존율

입력 2018-11-12 15:40 수정 2018-11-1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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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연말이 다가오면 당해 건강검진 대상자들의 검진으로 병 의원들이 북적거리게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위암 세계 1위, 대장암은 국내 2위로 높은 발병률을 보이지만 생존율은 매년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는 정기적인 위, 대장내시경 검사의 확대로 인한 암 조기 발견이 큰 몫을 한 것으로 보여 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기존 위암, 대장암 검진 시 조영검사와 내시경검사 중 선택하는 방식에서 올해부터는 더욱 정확도가 높은 내시경검사를 우선으로 시행하도록 권고하는 등 암의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노력 중이다.

내시경검사는 특수한 카메라가 달린 긴 관을 삽입해 위와 대장의 내부를 관찰하는 검사로 검사과정에서 발견되는 용종 또한 즉각적으로 제거 가능하다. 위내시경 검사는 식도부터 위, 십이지장 내부까지 관찰 가능하며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선종, 위암 등을 발견할 수 있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부터 소장의 말단부위까지 관찰할 수 있으며 대장암은 물론 대장용종, 대장게실, 크론병, 대장염 등 다양한 대장질환을 확인할 수 있어 암의 조기 발견은 물론 조기 치료에 도움이 되며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의 경우 기본적으로 보건복지부에서 권고하는 검사주기가 있지만, 위암, 대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주의 깊게 증상을 관찰하며 더 자주, 정기적으로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추천된다.

오산 연세원내과의원 이현숙(내과전문의, 소화기내시경세부전문의)원장은 “검사주기의 경우 위내시경 검사는 일반적으로는 40세 이후 2년 간격이지만, 평소 위장질환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1년 주기로, 대장내시경 검사의 경우 40세 이후 대장용종이 암으로 발전하는 평균적인 기간인 5년마다 시행하는 것이 권고된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만 50세 이상 국가 대장암 검진 대상자는 대변 잠혈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가 암 검진 대상자 중 실제 검진자는 절반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고의 치료는 예방이라는 말처럼 건강검진 지정 의료기관에서 검진 시기에 맞춘 정기적인 검사가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할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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