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광풍제월(光風霽月)/공유경제(Sharing Economy)

입력 2018-11-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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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명언

“희망차게 여행하는 것이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보다 좋다.”

‘보물섬’, ‘지킬박사와 하이드’를 쓴 영국의 소설가, 수필가. 1850년 오늘 태어나 1894년 사망.

☆광풍제월(光風霽月)

비가 갠 뒤의 맑은 바람과 달이라는 뜻. 선비의 고매한 인품을 나타낼 때 쓰기도 하지만 세상이 잘 다스려진 상태를 뜻하기도 한다. 북송(北宋)의 시인 황정견(黃庭堅)이 송학(宋學)의 개조(開祖)로 불리며 성리학(性理學)의 발판을 만든 주돈이(周敦頤)를 존경하여 쓴 글에서 유래했다. 출전은 송사(宋史) 주돈이전(周敦頤傳).

☆ 공유경제(Sharing Economy)

제품이나 서비스를 서로 나눠 쓰는 활동. 공유경제는 세 가지다. 셰어링은 물건을 소유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방식, 카셰어링이 대표적이다. 물물교환은 필요하지 않은 제품을 필요한 사람에게 재분배하는 방식으로 중고매매를 말한다. 협력적 커뮤니티는 커뮤니티 내부 사용자끼리 협력하는 방식. 자기 공간을 여행자에게 제공하는 에어비앤비(AirBnB)가 대표적이다.

- 리콜(Recall)

제조업자가 제품 결함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해당 제품을 수리, 교환해 주는 소비자 배려제도. 우리말은 ‘결함보상제’, ‘소환수리제’. 원래 비리를 저지르거나 능력이 떨어지는 선출직 공무원을 임기 전 해임할 수 있는 ‘주민소환제’가 제조업에도 쓰이게 됐다. 미국은 리콜 대신 ‘시정조치(corrective action)’라고 한다. 제조업체의 양심선언인 리콜을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재구매로 유도할 수 있어 효율적인 전략이라고 기업은 여긴다.

☆ 우리말 유래/샅샅이

빈틈없이, 모조리라는 뜻. ‘샅’은 다리 사이나 두 물건의 틈을 가리킨다. ‘샅’을 반복해 조금이라도 틈이 있는 곳을 모두 가리키게 됐다. 구석구석도 같은 뜻.

☆ 유머/착각하면 멍든다

어느 부인이 시퍼렇게 눈에 멍이 들어 병원에 왔다. 의사가 “누가 이렇게?”라고 묻자, 부인이 작은 소리로 “남편”이라고 대답했다.

“남편은 출장 중이라고 하지 않으셨나요?”

“저도 그리 생각했죠.”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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