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남은 임기 6개월 동안 "광주형 일자리를 성공시키는 등 협치의 제도화를 통해 민생 국회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취임 6개월 기자 간담회를 갖고 "15일 본회의에서 국민 안전과 민생을 위한 입법을 처리하고, 생산적 국회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규제 혁신 입법과 정치 개혁, 아동 수당법 개정 등 나머지 여야정 합의안도 처리해야 한다"며 "각 당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여하는 여야 법안 협상 TF를 조속히 가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 형법 개정안, 채용절차공정화법 등에 대한 상임위 심사도 조속히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 국회로 넘어온 예산안을 법정 시한 내 처리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내년도 예산은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하다"며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대안에 대해서는 민주당도 귀를 열고 경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광주형 일자리에 관한 합의가 도출 되는 즉시 야당과 협의해 국가 예산 지원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탄력 근로제와 관련해 조속히 입법 처리하겠다"며 "공정 경제와 경제 민주화 입법은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통과시켜야 할 법안이다. 공정 거래법, 상법 개정안, 가맹사업법, 대중소기업상생협력법 등 관련 법안을 야당과 충분히 협의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원격 의료에 대해선 "여당 내 일부 이견이 있었는데 해결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이라며 "(원격 의료를) 다 하는 것이 아니라 도서 지역 등 먼저 하는 방안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산 정국에서 정부가 경제 사령탑을 전격 교체한 것과 관련, "예산 심의는 김동연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차질 없이 할 것"이라며 "홍남기 신임 경제 부총리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예산 심사 이후 실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