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일부 지점장들 '욕설 등' 갑질 논란…롯데하이마트 측 "해당 지점장 중징계"

입력 2018-11-13 08:42 수정 2018-11-13 08: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YTN 뉴스 보도 캡처)
(출처=YTN 뉴스 보도 캡처)

국내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전문매장 하이마트 일부 지점장들이 직원들에게 욕설을 하는 등 도를 넘는 갑질 행위를 해 도마 위에 올랐다.

직원들은 문제가 된 지점장들이 욕설을 하는가 하면, 휴무 조정을 압박하며 실적과 매출을 올리기 위해 갑질을 했다고 폭로했다.

13일 YTN 단독 보도에 따르면 전국 하이마트 460여 개 가운데 지난해 매출 3위를 기록한 지점의 지점장 조 모 씨는 지난 8월 협력업체 판매사원까지 포함해 모든 직원 40여 명을 조회에 소집한 뒤, 실적이 부진한 직원들을 강하게 질타하며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에서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조 씨는 이 자리에서 "배드(나쁨) 나왔어. 굿(좋음)이 아니라 배드 나왔다. ○○점에서 처음이야, 인마 내가. 3년 동안 있으면서 이 XXX야! 어! 극복 못 하면 네 월급 다 토해내. 짜증 나 죽겠어, 아주"라고 말했다.

조 씨는 협력업체 직원들에게도 팔아야 할 품목과 수량까지 할당을 지정하면서 강하게 압박했으며, 심지어 오랫동안 팔리지 않은 악성 재고까지 함께 떠맡도록 강요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협력업체 전 직원은 "네가 사서 중고나라에 팔든가 고객한테 팔아서 카드 취소하라고 얘기했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조 씨는 근무 기강을 위해 조회를 열었고, 더 높은 매출을 내려고 협력업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했다고 반박했다.

지점장의 갑질 행위는 비단 이 지점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부산에 있는 다른 하이마트 지점장 역시 협력업체 직원에게 매출을 강요하고, 근무 시간을 임의로 조정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부산 하이마트 협력업체 직원은 "'이날은 사람들 많이 쉬니까 다른 날 쉬어라' 지금은 단체 채팅방을 운영을 안 하다 보니까 카톡 안 하고 구두상으로 실적 압박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롯데하이마트 본사 측은 "정상적인 관리 활동을 하도록 꾸준히 교육하고 계속 강조를 하고 있다"라며 "문제가 된 지점장에 대해서는 중징계를 내렸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오늘은 '소설' 본격적인 겨울 준비 시작…소설 뜻은?
  • 총파업 앞둔 철도노조·지하철노조…오늘도 태업 계속 '열차 지연'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1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460,000
    • +3.46%
    • 이더리움
    • 4,695,000
    • +8.06%
    • 비트코인 캐시
    • 679,000
    • +8.9%
    • 리플
    • 1,712
    • +9.25%
    • 솔라나
    • 358,900
    • +7.58%
    • 에이다
    • 1,143
    • +0.35%
    • 이오스
    • 929
    • +4.5%
    • 트론
    • 278
    • +0.72%
    • 스텔라루멘
    • 360
    • +2.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150
    • -1.33%
    • 체인링크
    • 20,830
    • +3.12%
    • 샌드박스
    • 483
    • +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