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13일 내달 상장 예정인 게임 개발업체 베스파의 대표작인 킹스레이드가 흥행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 개발·서비스 전문기업 베스파는 대표작으로 수집형 모바일 RPG 게임인 ‘킹스레이드(KING’S RAID)‘를 꼽는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킹스레이드는 전 세계 150개국 11개 언어 서비스로 출시돼 누적 가입자 수 740만 명, 2018년 3분기(1~9월) 기준 매출액 816억 원(지역별 매출 일본 45%, 북미 17%, 대한민국 13%, 대만·홍콩 13%의 비중)”이라며 “올해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 및 대만·홍콩 지역이 2분기 출시를 한 것을 고려하면 내년도 지속 성장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베스파의 2018년 예상 순이익 기준 공모 희망가는 PER(주가수익비율) 12.2~16.2배 수준이다. 비교 대상 유사 기업은 선데이토즈(20.2배), 컴투스(11.9배), 펄어비스(13.3배), 웹젠(9.7배), 더블유게임즈(11.1배) 등이다. 비교 대상이 최근 주가 저점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게임업계 주식 시황이 반등하면 재평가도 가능한 상황이다.
최 연구원은 ”베스파는 신작 출시 초기 마케팅 투자에 집중하는 기존 퍼블러셔 유통 구조와 차별된 전략으로 성공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주력 시장을 최대 게임 시장인 일본과 북미로 겨냥해 정착했다는 것도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여건으로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주목할 점은 킹스레이드 흥행의 연속성 여부다. 베스파는 대부분의 매출을 킹스레이드에 의존하고 있으며 과거 ‘애니팡’으로 인기를 끈 선데이토즈가 오랜 기간 후속작 부재로 실적 및 주가 부진을 겪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