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업종, 실적 개선구간...DB손해보험·현대해상 주목”-NH투자증권

입력 2018-11-1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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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13일 손해보험업종이 실적 개선구간에 진입했다며 이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확대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실적 개선 모멘텀이 큰 2위권 손보사인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을 최선호주(톱픽)으로 제시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와 제도 변경 등 보험업을 둘러싼 환경이 우호적이지는 못한 상황"이라면서도 "손해보험으로 범위를 좁혀보면 내년 구조적인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그 근거로 위험손해율 개선을 꼽았다. 그는 "손해보험사 원수보험료의 약 70%는 장기보험이고, 이 중에서 약 30~40%는 위험보험료, 여기서 약 30~45%는 실손의료보험이 차지한다"면서 "이 실손의료보험이 갱신 주기 도래 및 요율 인상을 통해 의미있는 보험료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갱신 효과가 올해 하반기부터 2019~202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현재 고점이고 요율 인상 시점이 가까워졌고, △사업비 부담이 내년에도 완화할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 손해보험사 순이익이 두 자릿수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주가 변동성도 낮다는 점이 손해보험업종의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고 정 연구원은 설명했다.

반면 생명보험 업종은 당분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생명보험은 아직 터널 속"이라면서 "금리환경이 우호적이지 않고, IFRS17 및 K-ICS(신지급여력제도) 도입을 앞두고 자본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으며, 즉시연금 등 정부의 규제 리스크 부담도 적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적 개선 모멘텀이 큰 2위권 손보사를 더 주목해야 한다"면서 "2위권 손보사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자본 우려가 낮고 사업비 관리가 잘 이루어지는 대형사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을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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