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다임러와 BMW가 차량공유 플랫폼 합병에 나선다. 유럽 현지에서 미국(우버), 중국(디디)과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사진제공=미디어BMW)
차량공유와 모빌리티 서비스 등 다양한 미래 기술을 사이에 두고 완성차 메이커의 동맹이 강화되고 있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양대 축을 담당해온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차량공유 플랫폼을 합병키로 했다.
13일 로이터통신과 EU뉴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EU, 반독점기구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속한 다임러그룹과 BMW그룹이 신청한 '카셰어링 플랫폼' 합병을 허가했다. 앞서 EU는 다임러와 BMW가 베를린, 쾰른, 함부르크, 뮌헨은 물론 오스트리아 빈 등 유럽 6개 도시에서 과열 경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를 앞세워 두 회사의 공유 플랫폼 합병을 반대해 왔다. 그러나 해결책을 마련하는 조건으로 플랫폼 합병을 승인했다.
다임러와 BMW의 이번 카셰어링 플랫폼 합병으로 인해 유럽 자동차들의 차량 공유 경쟁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임러와 BMW는 각각 EU의 반독점 기구에게 "미국의 우버와 중국의 디디와 경쟁을 위해 두 회사의 플랫폼 합병이 절실하다"고 승인을 요청해왔다.
앞서 다임러와 BMW는 전기차 충전 시스템 공유 및 개발사를 합작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