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9월 국세수입이 20조500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조9000억 원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1~9월 누계로는 233조7000억 원으로 26조6000억 원 늘었다.
9월 소득세 수입은 3조7000억 원으로, 명목임금 상승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2000억 원)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00억 원 증가했다. 법인세는 반도체 호황 등에 따른 2018년도 귀속분 중간계납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보다 1조9000억 원 많은 10조1000억 원이 걷혔다. 부가가치세는 2조1000억 원으로, 수입 증가에 따른 수입분 증가(3000억 원)로 5000억 원 늘었다.
9월 집행실적은 232조 원(집행계획 대비 82.8%)으로, 9월 계획(221조7000억 원, 79.1%) 대비 10조3000억 원(3.7%포인트(P)) 초과 집행됐다.
9월 통합재정수지는 2조 원 적자, 관리재정수지(사회보장성기금 3조3000억 원 제외)는 5조3000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통합재정수지는 1조4000억 원, 관리재정수지는 1조3000억 원 적자가 개선됐다.
9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663조2000억 원으로 국고채권 및 차입금 상환 등에 따라 전월 대비 21조6000억 원 감소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수출 호조 및 세수 증가 등은 긍정적 요인이나, 고용상황 미흡, 미·중 통상분쟁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혁신성장 및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한 적극적 재정기조를 유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