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건설, 베트남에 "오렌지색 주거문화 심는다"

입력 2008-06-0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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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블루밍파크', 다낭 '블루밍타워' 공급 봇물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 주택시장 참여가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벽산건설이 베트남에 '블루밍'주거문화 공급에 나섰다. 바로 이 회사가 베트남 호치민시 신시가지 뚜띠엠 인근에 공급하는 주상복합 아파트 '블루밍 파크'가 화제의 주인공이다.

벽산건설이 공급하는 주상복합아파트 '블루밍파크'는 총 700세대, 5개동 규모로 호치민시 내 시티호스(City horse zone) 신시가지에 들어선다.

블루밍파크가 들어서는 호치민시 제2군 '안푸(An Phu)'지역은 도심 중심상업지역인 1군과 사이공강을 경계로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의 질이 높고 도심 이용도 편리한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시티호스' 일대는 호치민 2군지역의 핵심 신시가지 사업인 '뚜띠엠'사업지구와 인접해 있는 곳으로, 벽산건설의 블루밍파크와 2차 사업인 '라메종(La Maison)', 그리고 최근 분양을 마친 (주)대원의 '칸타빌'과 범양의 '프라체' 등 한국 업체를 비롯해 '비스타(Vista)', '에스텔라(Estela)','레스코(Resco)'등 주상복합 아파트 공급이 집중돼 있는 곳이다.

이에 따라 시티호스 신시가지 일대는 고급주거지역으로서 최적의 입지여건을 가졌다는 게 벽산건설 관계자의 이야기다. 시티호스 내에는 2군 관공서 및 쇼핑센터 등이 순차적으로 들어올 예정이며, 하노이로 이어지는 베트남 1번 하이웨이와 인접해 있어 교통여건도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벽산건설관계자는 "호치민시의 1급 주거지역으로 꼽히는 '푸미흥(Phu My Hung)'신도시는 호치민 중심상업지역과 격리돼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며 "하지만 시티호스의 경우 자체적인 신도시 여건이 주어지는데다 도심과도 가까워 편의성과 쾌적성을 모두 얻을 수 있는 주거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벽산건설은 이 곳에 자사 브랜드 블루밍 특유의 주거문화를 심는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향(向)보다 조망이 더욱 선호되는 베트남 주거특성을 감안, 최고 28층에 이르는 블루밍파크의 고층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게 벽산건설의 복안이다.

주거문화에 있어 세계 최강국인 한국 건설문화도 블루밍파크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우선 벽산건설이 내세우는 가변형벽체를 활용한 '셀프디자인'은 블루밍파크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또 베트남 공동주택 최초로 도입되는 지하주차장은 95~150㎡등 중형부터 대형까지 총망라된 블루밍파크의 품격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블루밍파크는 지난달 28일 모델하우스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들어섰다.

블루밍파크가 들어선 시티호스 신시가지와 인접한 곳에 들어서는 벽산건설의 2차사업지인 '라 메종(La Maison)'도 올해 내 착공을 준비 중이다. 총 9467㎡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32층 높이로 아파트 372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밖에 벽산건설은 베트남 중부지역인 '다낭(Danang)'에도 주상복합아파트 '블루밍타워'를 공급한다. 지난달 30일 기공식을 가진 이 사업은 1만773㎡부지에 용적률 895%를 적용, 아파트 488세대와 오피스텔 29실이 두 개동에 들어서는 것으로 추진된다.

남부의 호치민, 북부 하노이에 이어 베트남 제3의 도시로 꼽히는 다낭은 베트남 최대의 휴양지인 하룽베이가 인접해 있는 등 쾌적성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지역. 특히 블루밍타워 부지는 다낭공항과 1번 하이웨이, 그리고 기차역 등이 모두 차량 10~2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휴양형 주택으로도 인기를 끌 것이란 게 현지의 전망이다.

벽산건설 관계자는 "베트남에 벽산 블루밍의 '오렌지색 주거문화'를 심게 됐다"며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한국 주거문화에 긍지를 갖고 해외 주택사업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호치민】이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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