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S] 김형기 셀트리온 부회장 "램시마 美점유율 연말 13~15%"

입력 2018-11-14 08:35 수정 2018-11-1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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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머징 시장 직접판매 체제 구축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부회장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부회장
"미국 시장에서 램시마 점유율은 올 연말까지 13~15%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큰 무리없이 달성될 것으로 본다."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부회장은 1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램시마의 미국 점유율은 아직 조금 낮은 편이지만 시장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셀트리온은 2016년 12월 화이자를 통해 램시마를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램시마는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반기 매출 1억달러(1억1800만 달러)를 돌파했으며 3분기에는 7100만달러까지 매출을 확대했다. 현재 미국 시장 점유율은 8% 정도로 추정된다.

김 부회장은 미국 시장에서 램시마를 비롯한 바이오시밀러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부회장은 "지역보험사들에 램시마가 점차 랜딩되면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으며 주요 보험사들도 저렴한 약을 쓰겠다고 선언하면서 내년부터는 시장이 더 좋아질 것"이라면서 "트룩시마, 허쥬마도 FDA의 허가를 받아 론칭하는 시장이 더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도스가 미국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 진출을 포기한 것도 셀트리온 트룩시마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치열한 유럽에서는 안정적 수익 창출을 위해 각 국가에 자회사 설립을 통한 직접 판매 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김 부회장은 "직판 체제를 통해 현지 파트너에게 가는 마진을 가격경쟁력으로 활용한다면 유럽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서 "이미 우리 직원들이 해외에 상주하고 있으며 직판할 수 있는 노하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직판을 할 수 있는 파트너사와의 계약근거도 이미 마련돼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들간의 가격경쟁이 한계에 다다르고 원가경쟁력이 없는 후발주자들이 이탈하게 되면 바이오시밀러 가격은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램시마에 이어 램시마SC까지 파이프라인을 확대한 셀트리온은 레미케이드 시장에서는 압도적인 우위를 자신했다.

김 부회장은 셀트리온은 3분기 영업이익이 44% 감소한 실적악화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증설로 인한 1공장의 가동 중단으로 생산량이 줄었고 금융감독원의 R&D 비용처리 가이드라인에 따라 2008년부터 자산화한 것을 3분기에 소급적용한 것도 실적에 반영됐다"면서 "4분기에는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이어 "올해 바쁘게 준비했던 것들이 내년부터 효과를 발휘해 매출 및 수익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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