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공동주택 분양가격 12→61개 대폭 확대…“시민알권리 충족”

입력 2018-11-1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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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ㆍ건축ㆍ기계 등 공종별 공사비 50개 항목, 간접비 6개 항목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강남구 일대(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강남구 일대(연합뉴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앞으로 분양하는 공동주택 분양가격을 현재 12개 항목에서 61개 항목으로 대폭 확대 공시한다.

SH공사는 시민알권리 충족을 위해 분양가격 세부내역을 확대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SH공사는 2007년부터 주택법 제57조에 따라 공공주택 분양 시 ‘입주자 모집공고’에 아파트 분양가격을 △택지비 3개 항목 △공사비 5개 항목(토목, 건축, 기계설비 등 분야별) △간접비 3개 항목(설계비, 감리비, 부대비 등) △그 밖의 건축비에 가산되는 비용 1개 항목 등 총 12개 항목으로 구분해 공개해왔다.

법적 공개 내역 외에도 ‘분양가 공개서’를 홈페이지에 게시해 해당 분양주택의 면적(㎡)당 단가, 공급 유형별 세대당 평균 분양가 등 수요자와 시민에게 필요한 정보를 추가로 제공하고 있으며, 택지 감정평가 기관과 감정평가액 및 분야별 가산비 내역을 입주자 모집공고문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SH공사는 12개 항목으로 공시하던 분양가격을 토목, 건축, 기계 등 각 공정별 공사비 50개 항목과 간접비 6개 항목 총 61개 항목으로 5배 이상 세분해 발표하기로 했다. 이후 공급(모집공고)하는 공공분양 주택부터 공시할 예정이다.

확대 공시되는 61개 항목을 보면 토목분야는 토공사, 옹벽공사, 석축공사, 공동구공사, 조경공사 등 공사 종류별로 13개 공사비가, 건축공사비는 기초공사, 철골공사, 미장공사, 목공사, 창호공사, 도장공사 등 23개 상세 공사항목별로 공개된다. 기계공사비는 급수설비공사, 자동제어설비공사, 난방설비공사, 승강기계공사 등 9개 공사 별로 공사가격을 밝힌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그간 분양가를 12개 항목으로 공시해 왔는데 앞으로 총 61개 항목으로 세분해 가격을 공개하게 된 것은 시민 눈높이에 맞는 투명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한편 공사는 서울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제도개선안을 발굴해 더욱 투명하고 신뢰받는 정책을 시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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