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S17 도입 1년 연기…금융당국 “감독제도 개편 차질 없이 준비”

입력 2018-11-1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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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가 14일(현지시각) 보험사에 적용될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시기를 2022년으로 1년 연기했다. 금융당국은 “감독제도 개편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IASB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IFRS17 도입을 기존 2021년에서 1년 연기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해당 결정에 “시행시기 연기로 보험사들이 준비 기간이 늘어난 동안 새 결산 시스템을 보다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보험사 IFRS17 준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추가 검토가 필요하면 도입준비위원회 논의를 통해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IFRS17은 보험사가 지급해야 할 보험금 부채 평가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따라서 보험사의 부담이 많이 늘어난다. 하지만, 이번 1년 유예 결정으로 보험사들은 잠시나마 충당금 확보를 위한 시간을 벌었다는 평가다.

한편, 한국회계기준원은 같은 날 보도자료에서 “(2021년) 시행시기까지 준비 기간이 부족하다는 시장의 의견을 수용했다”며 “이와 별도로, IASB가 지난달 논의한 IFRS17 적용 관련 우려 사항과 이슈를 추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논의 결과로 새 회계기준이 부분적으로 개정될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한국회계기준원은 IASB 논의를 감시하고 국내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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