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물류업계 ‘희망과 상생’을 논하는 산학연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대중소 물류기업의 상생을 선도하는 물류산업진흥재단은 지난 14일 서울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에서 ‘2018 물류산업진흥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5회째를 맞아 ‘희망과 상생의 물류생태계 창조’를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국토교통부와 종합물류유통기업 현대글로비스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자유한국당 박덕흠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국회의원, 국토교통부 김정렬 제2차관, 현대글로비스 김정훈 사장,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 신한춘 회장,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김태현 총장 등 정부, 학계, 유관 단체 관계자 및 중소 물류기업 종사자 총 250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학술 발표로 이루어진 1부에서는 중소물류기업을 위한 학계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국항공대학교의 최동현, 이헌수 교수는 “중소기업-대기업 얼라이언스 기반의 해외 진출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의 환경을 분석하여 얼라이언스 모델을 도출하고 분석하여, 해외 진출 전략을 도출해 냈다. 동남아시아 각 지역에 특화한 특화거점 시설에 대한 공공과 대‧중소 물류기업 간의 상생협력을 강조했다.
제5회 논문 공모전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한 경북대학교 박사과정팀(박성민, 안은주, 김수지, 조재혁)은 최근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신선물류와 일반물류 시장을 비교하는 논문을 발표하였다. 이 논문을 통해 신선물류시장에서 중소물류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방안을 찾아내는 새로운 시도를 하였다.
2부에서는 국회, 정부 등 각계 인사의 축사와 함께 논문 공모, 우수중소물류기업(인) 포상 공모 시상식이 진행됐다. 2018 우수중소물류기업(인) 포상 기업 부문 최우수상 기업은 배달대행 솔루션 기업 바로고(대표 이태권)가 선정됐다. 바로고는 신생 중소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직원들과 라이더가 일하기 좋은 환경을 위해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해 주고 있는 것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바로고는 매월 하루 3시 퇴근을 허용하는 ‘맘대로 3시 퇴근 제도’, 유명 연사를 초청해 직원들의 성장을 돕는 ‘외부인사 초청강연’ 등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현장 물류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5년째 계속 이어지고 있는 ‘물류장인 공모’를 통해 총 3인의 물류장인을 선정해 포상했다. 화물차 운송 부문의 최회근 장인(천일정기화물자동차 주식회사), 대형 트레일러 운송 부문의 김광수 장인(대영종합물류 주식회사), 자동차 물류 운영 부문의 정경민 장인(주식회사 로드텍)이 영예의 주인공이 되었다.
심재선 물류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다양한 교육과정의 개발과 컨설팅 지원단 운영을 통해 물류업계의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며 “근무환경개선사업을 확대해서 중소물류기업 종사자의 복지를 향상시키고, 물류산업 발전을 위한 심도 있는 연구와 미래 물류 신사업 개발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물류산업진흥재단은 지난 2013년 현대글로비스가 중소 물류기업과 종사자를 직접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근무환경 개선사업, 컨설팅 지원단 운영, 물류 직무교육 등을 통해 국내 물류업계의 유일한 대중소 상생협력/동반성장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