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청담 시네시티 CGV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이슨 환경 제어 기술 엔지니어인 오웬 르노는 새로운 기술 시연과 공기청정기 시험 방식의 중요성을 전달했다. 특히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 회원이자 한양대학교 국제병원 원장 윤호주 교수가 실내 공기 질 관리의 중요성을 함께 강조했다.
매일 사람이 호흡을 통해 들이마시는 공기는 최대 9000리터에 달한다. 실내 공기 오염원은 실외에서 전달될 수 도 있지만, 실내에서 이뤄지는 많은 행위들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공기 오염원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
업계에서 통용되는 기존의 공기청정기 성능 시험은 천장에 공기를 순환시키는 팬(fan)이 설치된 12m2 크기의 실험실에서 제품을 최대 출력 모드로 설정한 채 진행된다. 시험하는 공기청정기의 성능을 가늠해볼 수 있는 공기 질 측정 센서 또한 하나만 설치된다. 이 때문에 다이슨 엔지니어들은 실험실의 면적보다 큰 실제 주거 공간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다이슨은 보다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과 주거 공간에 가까운 공간을 반영한 자체 시험 방식을 개발했다. 다이슨의 모든 공기청정기들은 이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이번 신제품 전면부의 LCD 창은 다이슨 퓨어 핫앤쿨 공기청정기가 작동하는 실내에서의 미세먼지 및 유해가스 분포 정도를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다이슨만의 알고리즘으로 세 개의 센서에서 입력 신호를 처리해 실내 공기 질을 측정한 수치들을 LCD 화면으로 나타내주는 것이다.
세 가지 센서 중 레이저 센서는 PM2.5사이즈의 미세먼지까지 수치를 감지한다. 또한, VOC(벤젠 및 포름 알데히드와 같은 휘발성 유기 화합물) 및 이산화질소(NO2)를 감지하는 센서와 상대습도와 온도를 체크해주는 센서가 있어 실내 공기 질 전반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한다.
9m길이로 200번 접혀 봉인된 헤파필터는 기존보다 3m가량이 더 늘어나 본체를 360도로 감싸고 있으며, 0.1마이크론 크기의 미세먼지까지 99.95%잡아낸다.
함께 탑재된 활성탄소 필터는 트리스(Tris)로 덮여 있어 포름알데히드나 벤젠 등 유해가스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필터 교체 시기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인 다이슨 링크 앱 뿐 만 아니라 전면부 LCD창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다이슨 퓨어 핫앤쿨 공기청정기는 특허 받은 다이슨의 에어 멀티플라이어 기술과 350° 회전 기능을 탑재했다. 방안 구석 구석에 초당 최대 290리터의 정화된 공기를 분사해 준다.
기존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인 온풍 분사를 위해 다이슨 엔지니어들은 공기 증폭기 외형을 변형 시켰다. 서로 다른 80가지의 발열체 구성을 테스트해 최적 조합을 찾아냈다. 다이슨 퓨어 핫앤쿨 공기청정기는 열 제어 온도 조절 장치를 통해 자동으로 원하는 실내 온도를 유지시킨다. 즉, 목표 실내 온도에 도달하면 대기 모드로 전환하고, 온도가 떨어지는 것이 감지되면 다시 난방 모드로 전환한다.
또 iOS 및 안드로이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이슨 링크 앱(Dyson Link app)을 통해 실내 외 공기 오염도, 온도 및 습도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또 남은 필터 수명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으며, 집 밖이라도 원하는 시간에 기기를 작동 시킬 수 있어 원격으로 실내 공기를 관리하는 것이 매우 편리하다.
다이슨 퓨어 핫앤쿨 공기청정기(온풍기 겸용)는 화이트 실버 및 아이언 블루 색상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99만8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