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3Q 결산] 코스닥 영업익 6.6조 그쳐…제조업·IT 부진

입력 2018-11-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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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코스닥 상장사들이 전년 대비 줄어든 영업실적을 올려 상반기에 이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주요 업종인 제조업, 정보통신(IT) 등이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다.

15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3분기 누적(1~3분기) 결산실적 분석’에 따르면, 연결기준 843개 기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36% 줄어든 6조5995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은 3.06%, 2.42% 늘었다.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순이익률은 각각 -33.51%, -27.04%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 3.10%포인트, 13.00%포인트 개선됐다. 금융업을 제외한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97.30%에서 올해 9월 말 기준 100.44%로 3.14%포인트 늘었다.

소속부별로 보면 우량기업부에 속한 277개사의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차례로 69조2293억 원, 5조8521억 원, 4조661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3분기)에 비해 매출액은 3.56% 늘었고, 영업이익(-4.74%)과 순이익(-4.07%) 은 모두 감소했다.

벤처기업부(183개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 10조8498억 원, 3701억 원, 2817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매출액(8.73%)과 순이익(32.16%)이 크게 개선된 반면 영업이익(-6.59%)은 줄었다.

중견기업부(335개사)의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 38조6929억 원, 5485억 원, 303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0.53%)과 순이익(89.14%)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27.47%)은 후퇴했다.

업종별 영업이익 측면에서 전년 대비 가장 실적 증가 폭이 컸던 업종은 오락·문화로 166.41% 증가했다. 금융(20.44%), 유통(19.52%), 기타서비스(5.90%) 순으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광업(-99.90%)을 비롯해 농림업(-35.04%0, 제조(-20.31%), 운송(-15.48%), 건설(-13.13%), IT종합(-4.83%)은 부진했다.

특히 IT업종에 속한 355개사의 매출액을 보면 41조6748억 원으로 2.17% 줄었고, 영업이익은 6조5995억 원으로 4.83% 줄었다. 순이익은 2조1432억 원으로 15.65%나 급증했다. 순익 증가 폭이 컸던 데는 통신방송서비스와 소프트웨어 등의 선방이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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