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금강산관광 20주년' 행사 금강산 현지서 열어

입력 2018-11-1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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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6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통일소 500마리와 함께 민간기업인 최초로 판문점을 통과해 북한 방문한 모습. 사진제공 현대그룹
▲1989년 6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통일소 500마리와 함께 민간기업인 최초로 판문점을 통과해 북한 방문한 모습. 사진제공 현대그룹

현대그룹은 오는 18일부터 1박 2일간 금강산 현지에서 금강산관광 20주년 남북공동행사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이하 아태)로부터 방문동의서를 받아 방북 신청을 했으며, 이날 통일부로부터 최종 방북승인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번 20주년 공식 행사명은 북측과 협의해 ‘금강산관광 시작 20돐 기념 남북공동행사’로 정해졌다. 기념행사는 현대그룹과 아태가 공동 주최하는 기념식과 북측 ‘평양통일예술단’의 축하 공연, 기념식수, 축하연회 등의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에는 현정은 회장을 비롯해 배국환 현대아산 사장, 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 등 임직원 30여명이 참석한다.

외부 초청인사로는 임동원, 정세현, 이종석, 김성재 전 장관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및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인영 남북경제협력특위 위원장,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 김종대 정의당 의원 등 정관계 인사와 대한불교 조계종, 금강산투자기업협회, 한국관광공사, LH 등 현대아산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 및 단체 관계자 등 70여명이 동행한다.

북측에서는 아태 및 금강산 특구 관계자 등 80여명 참석할 예정이다.

현대그룹측 관계자는 “20년전 금강산관광의 시작과 발전 과정에 함께한 각 분야의 주요 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남북공동행사를 갖게 돼 의미가 깊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평화와 협력의 상징이었던 금강산관광이 정상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1998년 시작된 금강산 관광은 2008년 7월 관광객 박왕자 씨가 북한군의 총에 맞아 사망한 후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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