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3Q 결산] 코스닥 엔터주 승승장구…에스엠·스튜디오드래곤 견인

입력 2018-11-1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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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문화 업종 전년比 영업이익 166% 성장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엔터·콘텐츠주들이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큰 폭으로 늘어난 영업실적을 올렸다. 특히 에스엠과 스튜디오드래곤이 승승장구했다.

15일 한국거래소의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3분기 결산실적 분석’에 따르면, 오락·문화 업종 기업들의 3분기 누적(1~3분기) 영업이익은 978억 원으로 전년(367억 원) 대비 611억 원(166.41%) 늘었다.

오락·문화 기업들의 영업이익 증가율도 전 업종 중에서 가장 높았다. 성장세를 기록한 금융(20.44%)과 유통(19.52%), 기타서비스(5.90%) 등도 큰 폭으로 따돌렸다. IT종합, 건설, 운송, 제조, 농림업, 광업 업종은 모두 실적이 역성장했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에스엠으로 352.01% 증가했다.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가 컸다. 그 뒤를 JYP Ent.(59.48%), 스튜디오드래곤(33.70%) 순으로 따랐다.

3분기 누적 최다 영업이익을 기록한 곳은 콘텐츠주인 스튜디오드래곤으로 나타났다. 스튜디오드래곤은 395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그 뒤를 에스엠(325억 원), JYP Ent.(189억 원), 파라다이스(155억 원) 순으로 이었다.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곳도 4곳에 달했다. 3분기 역대급 실적을 올린 큐브엔터를 비롯해 SBS콘텐츠허브, 파라다이스, 판타지오 등이 해당된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은 작년 3분기 음원 강자인 EXO의 활동으로 베이스가 높았던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3분기 누적 해외 음원 매출이 전년 대비 47% 급증하며 작년 연간 실적을 초과 달성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3분기 텐트폴 ‘미스터 션샤인’과 일반 드라마 ‘김비서가 왜그럴까’, ‘아는 와이프’ 등이 선방하며 판매 매출 호조를 기록했다”며 “또한 드라마 전반의 질적 성장이 평균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져 높은 간접광고 및 주문형비디오 매출을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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