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KCGI와 의결권 대결 가능성…관건은 국민연금

입력 2018-11-16 08: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가 한진칼 지분 9.0%를 보유하면서, 의결권 대결이 이뤄질 경우 국민연금을 설득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16일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한진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놓여있다”며 “한진칼은 주요 자회사로 대한항공 지분 30.0%, 진에어 지분 60%, 칼호텔네트워크 100%, 한진 지분 22.2%, 정석기업 지분 48.3%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진칼을 제외했을 때 조양호 회장과 특별관계자들은 대한항공의 경우 지분 3.4%, 한진 지분 12.4%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정석기업의 경우 자기주식을 제외하고 계산한 한진칼의 실질적인 의결권은 과반(55.5%)에 해당한다”고 부연했다.

강 연구원은 “그레이스홀딩스는 대표소송권, 이사의 위법행위 청구권, 주주제안권, 주주총회 소집청구권 등의 권리를 갖는다”며 “이를 활용해 그레이스홀딩스는 한진칼의 주요 정책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주주총회를 소집해 조양호 회장 측과 표 대결을 벌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또 “한진칼의 의결권 50%를 확보하기 위해 각각에게 필요한 추가 의결권은 조양호 회장 측의 경우 21.0%, 그레이스홀딩스의 경우 41.0%”라며 “한진칼의 최대주주는 조양호(17.8%) 및 특별관계자(합산 지분율 29.0%, 15일 기준)이며, 이번에 지분 공시를 한 그레이스홀딩스가 9.0%를 소유하고 있다. 한진칼은 자기주식을 거의 갖고 있지 않다(22주, 0.0% 보유)”고 파악했다.

그는 “만약 한진칼에서 의결권 대결이 이뤄질 경우 국민연금(지분율 8.4%, 9월 30일 기준), Credit Suisse Group AG(지분율 5.0%, 9월 30일 기준) 등을 설득하는 것이 양측의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민연금은 지난 6월 5일 대한항공 대표이사 등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국가기관이 조사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경영권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해결방안을 청취할 필요를 주장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CS는 9월 27일 5% 지분 신고 공시를 하면서 경영참가목적이 없음(Non-Exercise of Influence on Company Management)을 확인서로 첨부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이베이, 3월부터 K셀러에 반품·환불비 지원 ‘리퍼제도’ 시행
  • 공차, 흑당에 대만 디저트 ‘또우화’ 퐁당…“달콤·부드러움 2배” [맛보니]
  • [유하영의 금융TMI] 가계대출 관리, 양보다 질이 중요한 이유는?
  • 대통령실·與 “탄핵 집회 尹부부 딥페이크 영상...법적대응”
  • “성찰의 시간 가졌다”...한동훈, ‘별의 순간’ 올까
  • 매력 잃어가는 ‘M7’…올해 상승률 1% 그쳐
  • '나는 솔로' 11기 영철, 특별한 인증 사진 '눈길'…"文과 무슨 사이?"
  • 떠난 하늘이와 우려의 목소리…우울증은 죄가 없다 [해시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2.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6,207,000
    • -0.66%
    • 이더리움
    • 4,060,000
    • +0.07%
    • 비트코인 캐시
    • 499,800
    • -1.32%
    • 리플
    • 4,106
    • -1.68%
    • 솔라나
    • 287,300
    • -2.08%
    • 에이다
    • 1,166
    • -1.52%
    • 이오스
    • 954
    • -2.85%
    • 트론
    • 367
    • +2.8%
    • 스텔라루멘
    • 519
    • -1.8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050
    • +1.09%
    • 체인링크
    • 28,500
    • -0.04%
    • 샌드박스
    • 594
    • -1.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