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현대상선)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올해 누계 무역액이 16일 1조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무역액이 1조 달러를 넘어선 것은 무역통계 작성 이후 올해 6번째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단 기간에 무역액 1조 달러를 달성했다.
한국은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10월 중 수출 5000억 달러를 달성하는 데도 성공했다. 산업부는 이 같은 무역 호조가 이어지면 연말에는 무역액이 1조1000만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한국의 무역액 최대 기록은 2014년에 세운 1억982만 달러다.
산업부는 올해 수출 품목이 지난해보다 다변화했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반도체,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8대 신산업 품목은 수출액이 12% 늘었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고유가의 반사이익 등으로 수출이 80%나 확대됐다. 기존 주력품목에서도 반도체와 일반기계, 석유화학 등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등 수출 호조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10개 주요 시장은 중동을 제외한 9개 시장에서 수출이 고루 늘었다. 특히 아세안과 베트남, 인도 등에서는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했다. 또한 미국, 중국 등 자유무역협정(FTA) 발효국의 수출 증가율(10.3%)이 총 수출 증가율(6.4%)을 웃돌며 수출 활성화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