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연휴와 다가오는 휴가철을 맞아 은행권이 '환전고객 모기시' 경쟁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기업은행은 해외여행객이 증가하는 여름 휴가철 및 방학을 맞아 오는 8월 말까지 'IBK World 환전사은행사'를 펼치며 고객 유치에 나섰다.
방학을 이용한 어학연수,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 등에게 외화 현찰을 매매할 때와 여행자수표를 구입할 때 환전수수료를 최고 70%(위안화는 30% 우대) 우대하고, 이와 별도로 은행에서 1달러당 1원씩 적립해 중국지진 피해복구 성금(최고 1억원)으로 후원한다.
또 환전 고객을 대상으로 총 110명을 추첨해 120만원 상당의 중국 여행상품권, 기념주화인 은화세트 등을 경품으로 제공하고, 여행경비 목적으로 300달러이상 환전하는 모든 고객에게 최고 5억원 보장 동부화재 VIP 해외여행보험 무료가입혜택이 있다.
농협이 환전의 최대 성수기인 여름 휴가 및 방학기간을 겨냥한 '참좋은 NH-농협환전' 행사를 오는 3일부터 9월 말까지 실시한다.
이 기간 중에 환전이나 송금을 하면 수수료의 30%를 할인해 주며, 추첨을 통해 베이징올림픽 기념 베이징 왕복항공권(2명,1인2매), 우리농산물 상품권(10만원권,100명), 여행자수표(100불권,30명)를 증정할 예정이다.
농협 관계자는 "여름철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고객들의 환전수수료 부담을 줄여주고자 한다"며 "특히 광우병 파동과 AI 발생 등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어 우리농산물을 사은품으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도 2일부터 오는 8월말까지 휴가철을 맞아 환전 페스티벌을 펼치고 있다.
또한 미화 500달러 이상 환전하는 고객 중 즉석복권 방식의 추첨행사를 통해서 LCD TV와 디지털카메라, 음식물처리기, 샤프전자사전(15대) 등 푸짐한 경품도 지급한다.
아울러 여행자 수표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휴대용 썬크림/제거제를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미화 300달러 이상 환전하고 국제학생증을 발급하는 고객에게는 휴대용 다이어리도 증정한다.
외환은행 개인마케팅부 안창환 차장은 "환전성수기를 맞아 환율우대, 여행자보험 무료가입, 푸짐하고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등 실수요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