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은행장들에 "법제도 정비 더 할 건 없는지 제안해달라"

입력 2018-11-1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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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은행장들을 만나 "감사드릴 게 네 가지 말씀, 듣고 싶은 것이 세 가지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정부 경제 운영을 도와주고 중견·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한 데 감사를 표했다. 취약계층과 서민을 지원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애써준 점도 언급했다.

그는 "내외 경제 여건이 동시에 안 좋은데 여러분께서 국내 경제 피가 돌게 하고 정부 경제 운영에 협력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공공기관 연대보증 폐지와 동산담보 활성화 등 이른바 생산적 금융을 통해 중견·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한 점, 취약 연체차주의 부담을 완화하고 중금리 대출·정책 서민금융을 늘려 취약계층·서민에 대한 지원을 늘려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은행장들에게서 듣고 싶은 세 가지로 △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금융권의 노력 △금융권을 돕기 위해 정부가 더 해야 할 것 △정부 정책·경제운영에 대한 금융권의 생각을 꼽았다.

그는 "우리 금융권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핀테크·빅데이터 등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듣고 싶다"며 "정부가 금융혁신지원특별법·인터넷전문은행법 같은 법 제도 정비에 노력하고 있으나 더 해야 할 것은 없는지 제안을 달라"고 했다.

이 총리는 "정부의 정책, 경제운영에 대해서 금융권에서도 생각이 많으실 것"이라며 "오늘 그러한 여러분의 생각도 들려주시면 고맙겠다"고 요청했다.

이날 오찬에는 김태영 은행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이동빈 Sh수협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참석했다. 박명흠 대구은행장 직무대행, 빈대인 부산은행장, 서현주 제주은행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임용택 전북은행장, 황윤철 경남은행장과 심성훈 K뱅크 은행장, 이용우 카카오뱅크 대표도 초청에 응했다.

이 총리가 은행장들을 총리공관으로 초청한 것은 처음이다. 은행연합회 소속 19개 은행 가운데 산업은행·NH농협은행·SC제일은행·수출입은행 등 4개 은행장은 해외출장 중이라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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