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태평양 도서국에서 APEC 정상회의와 같은 대규모 국제행사를 훌륭하게 준비한 의장국인 파푸아뉴기니 정부와 오닐 총리를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행사가 국제무대에서 파푸아뉴기니를 비롯한 태평양 도서국들의 위상을 제고하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양국이 1976년 수교 이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오고 있는 점을 평가했다. 향후 △상호 호혜적인 교역·투자 확대 △에너지 및 항만 인프라 등 분야에서 협력 강화 △해양 자원의 보고인 태평양 지역에서 해양·수산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 정상은 양국이 해양·수산분야에서 상호 호혜적인 협력 관계를 지속 발전시키고 불법어업 행위 근절 등 해양·수산 자원의 보전과 보호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또 파푸아뉴기니 수역에서 조업 중인 우리 원양어선들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조업할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기후변화와 관련해 양자 차원에서는 물론,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녹색기후기금(GCF) 등 국제기구를 통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파푸아뉴기니를 비롯한 태평양 도서 지역과의 협력을 중시한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한국과 태평양 도서국들 간의 소통과 협력이 더욱 공고화되기를 희망했다.
한반도 평화 구축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결과 등 최근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파푸아뉴기니측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지속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으로 한·파푸아뉴기니 양국 관계에 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양국 간의 교류와 협력이 더욱 증대되는 기반을 단단히 다진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