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ㆍ시진핑, “북미 정상회담과 김정은 서울 답방 한반도 문제 해결 중대 분수령”

입력 2018-11-17 19:51 수정 2018-11-1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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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뉴기니서 한ㆍ중 정상회담…시진핑 내년 남북 방문한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파푸아뉴기니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포트모르즈비 시내 스탠리 호텔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파푸아뉴기니/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파푸아뉴기니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포트모르즈비 시내 스탠리 호텔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파푸아뉴기니/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파푸아뉴기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7일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한반도 문제 해결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저녁 파푸아뉴기니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조금 전 7시 20분(현지시간)부터 8시까지 40분 동안 정상회담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최근 남북 관계 및 북미 간 협상 진전 동향 설명하고 한반도 정세 진전을 위해 시 주석이 중요한 역할 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하며, 중국 측은 건설적 역할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한반도 문제 해결의 시점이 무르익어가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미 회담의 성공을 위해서 두 정상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두 정상은 한ㆍ중 자유무역협정(FTA)의 호혜적 타결을 위해서 양국이 적극적으로 논의를 진척시키기로 했다. 또 양국이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에 대해 두 정부가 공동대처해가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내년 대한민국 임정 수립 100년 맞아 중국 내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 위한 중국 측의 지속적 관심과 협조 당부했고, 시 주석은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이어 두 정상은 중국군 유해 송환 사업도 한중 우호 증진과 신뢰 회복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업으로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시 주석이 조속한 시일 내에 서울을 찾아 달라고 요청했다. 시 주석의 방한이 남북 관계를 더 성숙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고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초청에 감사한다며 내년 편리한 시기에 방문할 용의가 있다고 수락했다. 또, 평양 방문에 대해서도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북한을 방문해달라는 초청 받은 상태라며 내년에 시간 내서 방북할 생각이라는 뜻을 밝혔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 성공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남북의 2032년 하계 올림픽 공동 개최 추진이 남북 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고 하면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파푸아뉴기니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포트모르즈비 시내 스탠리 호텔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열고 있다.(파푸아뉴기니/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파푸아뉴기니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포트모르즈비 시내 스탠리 호텔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열고 있다.(파푸아뉴기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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