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2일 조선산업 지원 추가 대책 발표

입력 2018-11-1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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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원, 기술개발 등 경쟁력 강화도 포함 전망

▲중국 산둥성의 선박 건조 현장.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산둥성의 선박 건조 현장. 로이터연합뉴스

정부가 계속되는 불황과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조선산업 지원을 위한 추가 대책을 이달 22일 내놓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부가 이달 22일 국무조정실이 주관하는 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조선산업 활력 제고 방안’을 발표한다고 18일 밝혔다.

산업부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활력 제고 방안에는 금융지원과 수요 활성화,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지원, 조선사·기자재업체 상생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지원에는 금융권 보증과 제작비 대출,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 등을 원활하게 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된다. 조선 기자재업계는 오랜 불황으로 신용등급이 낮고 대출도 한도에 이른 탓에 수주계약을 체결하고도 금융권의 보증이나 제작비 대출을 받지 못하는 점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호소해왔다.

친환경 선박과 자율운항 선박 등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기술개발과 경쟁력 강화도 이번 대책의 주 내용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지난달 22일 조선 기자재업계 간담회에서 “금융지원뿐만 아니라 친환경, 자율운항 기술 등 미래 경쟁력 강화방안 추진을 통해 세계 1위 경쟁력 유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사와 기자재업체의 상생을 도모하는 프로그램도 추진될 예정이다. 활력 제고 방안 발표 후에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조선사, 조선기자재사가 조선업 상생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4월 이미 공공 발주와 경쟁력 강화, 구조조정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조선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한 바 있지만, 조선업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3분기 작년보다 56.8% 감소한 289억 원의 영업이익에 그쳤다. 매출은 5.3% 줄었다. 작년 4분기 이후 계속된 적자는 멈췄지만, 올해 8월엔 43개월째 일감을 수주하지 못한 해양플랜트 공장 가동을 중지했다.

삼성중공업은 일감 부족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의 영향으로 올해 3분기까지 4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냈다. 애초 올해 연간 실적을 매출 5조1000억 원에 영업손실 2400억 원으로 전망했지만, 정정 공시를 통해 매출 5조 5000억 원, 영업손실 4200억 원으로 변경했다. 대우조선해양은 3분기 연속 흑자를 냈지만, 내년 경영환경이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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