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UAE에 스마트팜 수출... 글로벌 진출 속도낸다.

입력 2018-11-19 09:56 수정 2018-11-19 17: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스마트팜 해외진출 1호… ICT 솔루션으로 척박한 사막기후 극복

▲KT와 샤르쟈 인도주의센터(SCHS)가 UAE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 운영 및 교육 지원에 대한 MOU를 체결한 후 황창규(왼쪽 첫 번째) KT 회장, 셰이크 사이드 빈 사크르 빈 술탄 알 카시미(가운데) 샤르자 통치기구 부의장, SCHS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KT)
▲KT와 샤르쟈 인도주의센터(SCHS)가 UAE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 운영 및 교육 지원에 대한 MOU를 체결한 후 황창규(왼쪽 첫 번째) KT 회장, 셰이크 사이드 빈 사크르 빈 술탄 알 카시미(가운데) 샤르자 통치기구 부의장, SCHS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KT)

KT가 사막기후로 인해 채소 재배가 쉽지 않은 중동 지역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팜을 선보인다. 중동 진출을 시작으로 농업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글로벌 국가로 스마트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T는 1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 코르파칸에서 샤르자 인도주의센터(SCHS)와 함께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KT가 해외에 스마트팜을 조성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샤르자는 UAE를 구성하는 7개 토후국 중 아부다비, 두바이에 이어 세 번째로 큰 토후국이다.

KT와 SCHS는 이번 출범식에서 현지 ICT 농업 활성화와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생활수준 개선을 위해 DEBC와 함께 1년 동안 스마트팜 운영과 관련된 교육 지원을 약속했다. KT와 SCHS는 UAE 코르파칸에 문을 연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이 첨단 ICT를 통해 장애인의 자립의지를 높이고, 척박한 사막기후에서 농업 생산성 향상이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UAE는 연 강수량이 100㎜이 되지 않고, 40도가 넘는 불볕 더위로 인해 농업 생산성이 매우 떨어지는 지역이다. 특히 신선한 채소를 재배하기가 어려워 수요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 척박한 땅에 KT가 ICT를 접목한 스마트팜을 전수 농업기술을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UAE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은 약 600㎡(180평) 규모로 장애인에게 최적화된 시설과 첨단 ICT를 적용했다. 증강현실(AR) 글라스를 통해 외부에 있는 관리자가 현장에 있는 근로자에게 원격으로 실시간 교육을 하거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내부 및 외부 센서를 통해 모든 시설을 PC나 모바일 앱으로 원격 제어할 수 있으며, 센서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AR글라스는 농업 분야의 전문인력이 부족한 중동 지역의 현실을 적극 반영한 솔루션이다. 기존에는 현장에 전문가가 상주하며 농사 기술을 지도했다면 AR글라스는 멀리 떨어진 도시에서도 PC나 패드를 통해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조치요령이나 농사 기술을 가르칠 수 있다. 센서를 통해 수집된 각종 정보는 향후 샤르자는 물론 UAE 전체의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빅데이터’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밖에 기온이 높고 물이 부족한 UAE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에너지소비량이 적은 쿨링 시스템과 물을 재사용하는 물 순환구조형 재배시설을 적용했다. 장애가 있는 근로자가 불편하지 않도록 시설을 보완했다. 휠체어나 보행보조기구의 특성을 감안해 고무 재질로 바닥을 만들고 자동문을 적용했다.

KT는 이번 UAE 스마트팜 사업을 발판으로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샤르자 정부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SCHS는 UAE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이 현지 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농작물 재배를 통해 재활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향후 스마트팜에 전기, 수도, 통신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장애인들의 작물 재배 활동 지원, 견학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KT는 UAE 스마트팜 개소를 시작으로 척박한 중동 지역의 농업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ICT 솔루션을 적극 공급하겠다"며 "ICT에 기반한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국제사회에서 인지도를 한층 높이겠다”고 말했다.

KT는 2014년 ICT를 활용한 스마트팜 사업을 시작한 이래 전국 100여 곳에 시설원예 솔루션을 구축했다. 또 2016년 경기도 남양주시에 국내 최초로 선보인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은 장애인에게 최적화된 시설과 첨단 ICT로 관심을 받았다. 무엇보다 장애인들을 고용해 자립의지를 높이고, 정서순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은 금통위, 2회 연속 인하·부총재 소수의견·1%대 성장 전망 ‘이변 속출’ [종합]
  • ‘900원 vs 150만 원’…군인 월급 격세지감 [그래픽 스토리]
  • ‘고강도 쇄신’ 롯데그룹, CEO 21명 교체…신유열 전무 부사장 승진 [2025 롯데 인사]
  • "출근해야 하는데" 발만 동동…일단락된 '11월 폭설', 끝이 아니다? [이슈크래커]
  • 원·달러 환율, 기준금리 ‘깜짝 인하’에도 오히려 하락
  • 단독 론칭 1년 만에 거래액 1억弗 달성 ‘트롤리고’…내년부터 원화 결제 추진
  • '리플 커플링' 스텔라루멘, 2주간 280% 상승…전고점 뚫나
  •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노린다…허정무와 경선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311,000
    • +1.35%
    • 이더리움
    • 4,980,000
    • +1.43%
    • 비트코인 캐시
    • 709,000
    • -1.12%
    • 리플
    • 2,042
    • +1.9%
    • 솔라나
    • 329,100
    • -0.75%
    • 에이다
    • 1,387
    • -0.22%
    • 이오스
    • 1,118
    • +0.18%
    • 트론
    • 283
    • +1.07%
    • 스텔라루멘
    • 662
    • -4.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700
    • +4.05%
    • 체인링크
    • 24,790
    • -1.24%
    • 샌드박스
    • 819
    • -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