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 이병철 회장 31주기…이재용 등 삼성家 지난 주 미리 찾아

입력 2018-11-19 13:28 수정 2018-11-1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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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의 31주기 추모식이 열린 19일 오전 사장단을 태운 차량이 경기도 용인시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제공 연합뉴스)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의 31주기 추모식이 열린 19일 오전 사장단을 태운 차량이 경기도 용인시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제공 연합뉴스)

삼성그룹 창업주 호암(湖巖) 이병철 전 회장의 31주기 추모식이 19일 오전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렸다.

삼성은 이날 오전 11시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추모식을 개최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이날 추모식에는 신종균·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등 삼성 계열사 사장단 50여 명이 참석했다. 권오현 삼성 종합기술원 회장은 다리 부상으로 추모식에 불참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그의 모친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여동생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등은 앞서 지난 주 선영을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매년 추모식을 챙겨왔지만, 지난해 30주기에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구속수감돼 참석하지 못했다. 올해는 이 부회장이 추도식에는 참석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이 부회장이 대법원 상고심을 앞두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이 불거지면서 외부 활동에 부담을 느끼면서 앞서 선영을 찾은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삼성그룹은 호암의 기일인 11월 19일 매년 용인 선영에서 추모식을 연다. 과거에는 성, CJ, 신세계, 한솔 등 범(凡)삼성가의 공동행사로 치러졌으나, 삼성과 CJ의 상속 분쟁이 불거진 지난 2012년부터는 같은 날 시간을 달리해 그룹별로 진행하고 있다.

CJ그룹은 이날 오전 이재현 회장이 가족과 함께 선영을 찾아 참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결혼식을 올린 이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팀 부장 부부도 선영을 찾았다.

CJ 임원들은 이날 오전에 서울 중구 필동 CJ 인재원에서 추모포럼을 진행하고, 경영진이 오후에 선영을 참배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에서는 이갑수 이마트 대표,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 등 사장단이 참배할 예정이다. 정용진 부회장, 정유경 총괄사장 등 신세계 총수 일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호암의 외손자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도 계열사 사장들과 함께 이날 오후에 선영을 찾을 예정이다.

추모식과 별도로 진행되는 호암의 기제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다. 기제사는 2010년까지 생전 고인이 살았던 서울 장충동 집에서 지냈다. 하지만, 2011년부터 이재현 회장이 CJ인재원으로 제사 장소를 옮긴 후 이재용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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