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직설화법, 반대파 키워"…'혜경궁 김씨' 사건 정리한 前 프로파일러

입력 2018-11-19 15:07 수정 2018-11-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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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두고 불거진 '혜경궁 김씨' 사건에 대해 전직 프로파일러인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나름대로 정리했다.

19일 표창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재명 지사를 둘러싼 '혜경궁 김씨' 사건에 대한 나름의 정리를 공개했다. 해당 게시글에서 그는 "(이재명 지사는)선명하고 과감한 직설적 언행으로 많은 지지를 얻었지만 한편으로는 미움을 받기도 했다"라고 해석했다. 이른바 '혜경궁 김씨' 의혹으로 촉발된 사건과 그를 향한 비판이 그의 강경한 태도의 반사작용일 수 있다고 정리한 셈이다.

특히 표 의원은 이재명 지사의 '혜경궁 김씨' 사건을 프로 스포츠에 비유하면서 "경기 외 문제들 때문에 문제아로 규정된 선수들이라 해도 구단은 해당 선수를 성숙하게 하기 위해 돕는다"라며 무조건적인 보이콧 여론을 문제삼기도 했다. 다만 "중장년 정치인이라면 어려운 문제"라면서 "성숙한 태도로 이미지 변신을 하더라도 과거의 언행이나 낙인이 꼬리표가 되어 발목을 잡는다"라고 정리했다.

한편 이재명 지사는 이날 오전 8시 55분쯤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은 몇 가지 증거만 모아 혜경궁 김씨를 내 아내로 단정했다"라면서 "네티즌수사대보다도 경찰의 판단력이 떨어지는 것 아닌가"라고 날을 세웠다. 관련해 민갑룡 경찰청장은 같은날 오전 11시 "해당 사건은 수십 차례의 압수색과 자료 확보, 분석을 통해 나온 최선의 결론"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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