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농식품부는 이 기간 가금류 도축장, 사료 공장, 전통시장 등 축산 시설 777곳의 시설 내외부와 진입로, 가금 계류장 등을 소독할 계획이다. 또한 기온 하강으로 소독 설비가 얼거나 파손되는 것을 막기 위한 사전 점검도 시행한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지자체와 손잡고 축산시설에 올바른 소독 요령 등을 홍보한다. 그간 점검결과, 일부 축산시설이 유효기간이 지난 소독제를 사용하는 등 방역에 미흡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4℃ 이하 저온에서는 소독제 효력이 떨어진다며 고농도 소독제나 산화제 계열 소독제를 사용할 것을 농가에 조언했다.
최근 겨울 철새 도래가 시작되고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 가금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AI가 계속 발생하면서 AI의 국내 발생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 실제 국내에서도 지난 두 달 동안 AI 바이러스(항원)가 9차례 발견됐다. 다만 국내에서 발견된 AI 바이러스는 모두 전염력이 약한 저병원성으로 확진됐다.
농식품부 측은 가금농가와 축산시설에 "소독시설과 방역시설을 꼼꼼히 정비하고 출입 차량과 인원에 대하여 소독을 철저히 실시하는 등 차단 방역에 최선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