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이 15일 공개한 퓨어쿨 공기청정기는 제품 전면부에 실내에서의 미세먼지 등의 정보를 알려주는 LC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특허받은 다이슨의 에어 멀티플라이어 기술과 350도 회전 기능을 장착했다. 방 안 구석 구석에 초당 최대 290리터의 정화된 공기를 분사해 준다.
다이슨의 가세로 공기청정기 시장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가전업체는 겨울철 미세먼지 증가에 따른 공기청정기 수요 증가에 대비해 최근 신제품을 잇달아 내놨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5일 기존 삼성 큐브 기술은 적용하면서 메탈 브라운 색상을 입힌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출시했다.
LG전자는 뒤이어 기존 제품보다 청정면적을 더 넓힌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신제품은 강한 바람을 만들어 깨끗한 공기를 멀리까지 보내 실내 공기 순환을 돕는 ‘클린 부스터’를 장착하기도 했다.
계절가전을 주로 선보이는 위닉스는 12월 기존 공기청정기보다 성능을 향상한 신제품을 공개할 전망이다.
올해 200만 대 규모로 성장한 공기청정기 시장에선 특정 업체가 독주하지 않은 혼전 양상을 보인다.
다나와리서치가 발표한 5월 공기청정기 점유율 조사에선 위닉스가 1위(27.9%)를 차지했다. 뒤이어 삼성전자(25.3%), 샤오미(25%), LG전자(10.4%) 순이었다.
반면, 10월 조사에는 샤오미가 점유율 30.6%로 1위를 차지했다. 위닉스는 한 단계 하락한 2위(24.9%)를 기록했다. 다나와리서치 측은 “샤오미가 AS 문제와 같은 단점이 있음에도, 저렴함을 무기로 내세워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별로 진행하는 프로모션 행사에 따라 점유율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며 “다만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필터 성능이 업체 간 격차가 크지 않아 확실한 선두 기업이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