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꿀팁] 온라인쇼핑 성수기로 떠오른 ‘11월’

입력 2018-11-2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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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군제·블프 영향 국내 유통사도 마케팅 확대…이용액 전월보다 14.5%↑

온라인 쇼핑의 달이 12월에서 11월로 바뀌고 있다. 중국 광군제(11월 11일)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 넷째 주 금요일)에 더불어 최근 국내 유통업체들이 11월에 마케팅을 활발하게 진행한 덕분이다.

20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1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 쇼핑 평균 이용 금액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11월 이용 금액이 10월보다 1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온라인 쇼핑 일자별 이용 금액 추이를 보면 각 유통사의 마케팅 시작 시점인 1일과 11일(광군제)에 이용 금액이 높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온라인 쇼핑을 주도했다. 10월 평균 이용 금액 비중에서 30대는 전체에서 38.6%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40대는 32.4%를 차지했다. 30·40대가 온라인 쇼핑에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는 셈이다. 20대와 50대 이상은 각각 13.2%, 15.8%를 차지했다. 다만 10월 평균 이용 금액과 11월 11일 이용 금액을 비교한 분석에서는 20대(0.08%포인트)와 30대(3.9%포인트)의 이용 비중이 증가했다. 다른 연령에서는 모두 감소했다.

신한은행 빅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20대와 30대 등 젊은층에서 온라인 쇼핑을 주도한 것은 맞는다”면서도 “과거 자료와 비교했을 때 40대 이상에서도 온라인 쇼핑 비중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40대와 50대의 온라인 소비 증가는 상당하다. 2014년 11월 대비 2017년 11월 이용 금액 증가율은 20대와 30대가 각각 49.6%, 38.7%에 불과한 반면 40대와 50대에서는 각각 85.2%, 98.9%에 달했다. 60대 이상도 같은 기간 122.4% 증가했다.

11월에 온라인 쇼핑 건수가 많아지는 것은 글로벌 쇼핑행사(광군제, 블랙프라이데이)와 더불어 국내 온라인 쇼핑몰도 적극적으로 대응한 덕분이다. 11월에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도 활발하다. 최근 이러한 행사가 11월에 생겨난 이후 12월에 가장 많았던 신한카드 고객 온라인 쇼핑 이용 건수가 2016년과 2017년에는 11월로 역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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