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뜨거운 경매]30년 된 서울 아파트 41명 몰린 이유는?

입력 2018-11-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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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전국 법원경매에서 응찰자가 가장 많이 몰린 물건은 서울 양천구 신월동 소재 43.2㎡ 신월시영 아파트로 41명이 응찰자해 감정가의 148%인 3억386만 원에 낙찰됐다.

목동선 경전철 역이 개통될 예정으로 개통 시 최대 수혜를 받는 아파트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신월시영아파트는 1988년에 입주한 아파트로 재건축 연한을 채워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서울 도심 접근성이 좋고 단지 주변에 공원이 많아 녹지를 선호하는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 최근 가격 상승이 두드러진 단지 중 한 곳이다.

신월시영아파트는 단지 중심에 신월공원이 있으며 단지 밖으로 지양산, 한울근린공원, 독서공원, 금실어린이 공원에 둘러싸여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인근 쇼핑시설로는 5호선 오목교역을 중심으로 현대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가 있다.

이어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은빛 아파트 60㎡에 23명이 몰려 감정가의 106%인 3억5089만 원에 낙찰됐고,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현대아파트 84.9㎡에는 22명이 응찰해 감정가의 104%인 4억2777만 원에 매각되기도 했다. 대전 서구 둔산동 소재 101.8㎡ 아파트에는 38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127%인 6억8699만 원에 낙찰됐다. 10월 전국 응찰자수 상위 10건 중 9건이 주거시설로, 주거시설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기가 아직까지 식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법원 경매 사상 공동주택 중 가장 높은 감정가를 기록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269.4㎡ 아이파크삼성동 펜트하우스가 감정가 99억원의 85%인 83억7508만원에 낙찰돼 10월 서울 최고낙찰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서울에서는 업무상업시설이 225건 중 52건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5.1%p 하락한 83.4%를 기록했다. 평균응찰자수는 전월대비 0.1명 증가한 2.3명이다. 토지 경매는 67건이 진행돼 18건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1.1%p 상승한 60.8%를 기록했다. 평균응찰자수는 전월과 동일한 2.1명이다.

이 외에도 경북 울진군 울진읍 소재 1219㎡ 답(畓)에는 34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512%인 9262만 원에 낙찰, 광주 북구 본촌동 소재 85㎡ 아파트에는 31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105%인 6억1569만 원에 낙찰됐다.

10월 법원경매 최고가 낙찰 물건은 울산 울주군 온산읍 소재 공장이 2회 유찰 끝에 감정가의 70%인 380억 원에 낙찰됐다. 해당 물건은 온산국가산업단지 내에 소재하는 토지 6만6619㎡, 건물 3만5206.6㎡ 공장으로 원 소유자인 티에스엠텍은 울산, 온산, 안산 등에서 공장을 가동했던 해양플랜트용 티타늄 설비 가공업체다. 해양플랜트 산업의악화와 함께 경영난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6회 기일 변경 끝에 낙찰됐지만 채권자인 FSK유동화전문회사가 낙찰 받아 향후 경매 시장에 다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경기 안산시 단원구 시화MTV산업단지 내 소재 공장(토지 7603.1㎡, 건물 6682.1㎡) 공장이 감정가의 100%인 155억823만 원에 낙찰됐고, 충남 천안시 동남구 소재 문화집회시설(토지 1만2429㎡, 건물 6768.7㎡)이 2회 유찰 끝에 감정가의 50%인 107억5300만 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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