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IPTV(인터넷TV) 등 유료방송 가입자 수 증가세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월평균 3195만6419명으로 작년 하반기 대비 58만6331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하반기 증가폭인 91만2720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2015년 하반기 이후 반기별로 80만명 이상씩 꾸준히 증가하다 올 상반기에 들어 증가세가 꺾인 것이다. 유료방송 시장이 포화상태에 도달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매체별로는 IPTV가 SO(종합유선방송)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매체별 6개월간 평균 가입자 수는 IPTV 1471만6575명(46.05%), SO 1398만4967명(43.76%), 위성방송 325만4877명(10.19%) 순이었다. IPTV 가입자 수가 SO를 넘어선 것은 2008년 하반기 상용서비스 시작 이후 처음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IPTV 가입자 수가 꾸준히 늘어난 것은 상대적으로 다양한 서비스 제공과 적극적인 마케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사업자 별로는 KT가 가장 가입자 수가 많았다. KT 660만5107명, SK브로드밴드 446만5758명, CJ헬로 416만1644명, LG유플러스 364만5710명, KT스카이라이프 325만4877명 순으로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산한 가입자 수가 986만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