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2주 맞은 ‘로스트아크’, 장기흥행 가능할까

입력 2018-11-2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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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가 선보인 핵앤슬러시 MMORPG ‘로스트아크’의 초반 돌풍이 뜨겁다. 출시 첫날 동시 접속자 수 25만 명을 돌파하며 국산 MMORPG 부활을 알렸던 로스트아크는 현재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조차 어려울 정도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로스트아크가 장기적으로 흥행하기 위해서는 안정적 접속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로스트아크는 공개 서비스 2주일 만에 동시 접속자 수 4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서버는 출시 당시 6개에서 3개를 늘려 9개로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서버를 추가할 계획이다.

서버를 늘렸지만 유저들은 게임을 플레이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 유저들이 몰리는 현상 탓에 대기자 수는 1만 명을 넘어선다. 오후 7시에 접속하고 대기를 시작하면 3시간 후인 오후 10시에 게임을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부에서는 컴퓨터를 자동으로 켜고 원격으로 로그인하기도 하며, PC방 업주들이 카카오톡 오픈톡을 통해 손님이 원하는 시간에 로그인을 해주는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이 같은 인기를 반영하듯 PC방 점유율 순위도 높다. PC방 게임 전문 리서치 서비스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20일 기준 로스트아크는 점유율 14.31%로 3위에 올라 있다. 2위인 배틀그라운드(16.42%)와는 약 2%P 차이다. 로스트아크가 초반 흥행에 성공한 이후 장기적으로 운영을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유저들의 마음이 떠나지 않도록 붙잡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우선 서버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서버가 많아지면 이용자들도 분산되기 때문에 대기시간이 단축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일부 인기 서버의 경우 애착이 높은 이용자들은 이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보완도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유저들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과감한 운영으로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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