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두올에 대해 22일 전방산업 악화에도 해외 수주 물량을 늘리면서 3분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심의섭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한 1103억 원, 영업이익은 29.2% 늘어난 78억 원을 기록했다"며 "인수효과에 따른 해외공장 다변화와 주력 차종들의 판매량 호조가 유효했다"고 분석했다.
두올의 현대·기아차향 매출은 감소하겠지만, 해외 법인 수주 증가로 전체 수주 물량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터키·체코 법인은 주력 차종 후속 모델 수주, 페이스리프트 등으로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제네시스 SUV 모델인 'GV80' 출시에 따른 시트 커버 진입 모멘텀도 기대된다.
심 연구원은 "보그스테나와 고객사를 공유해 유럽 고객사향 에어백 시장에 수주 가능성도 확대됐다"며 "Volvo, VW향에 이어 중국 및 유럽 법인 시트커버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방 산업 악화 및 업종 내 기업들의 실적부진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재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며 "주가가 연중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실적 방어에 성공했고 해외 고객사향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부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