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립ㆍ다세대 주택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던 인천 지역 경매가 전국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3일 부동산경매전문회사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인천의 연립ㆍ다세대 낙찰가율은 123.9%, 평균 응찰자수는 13.5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국의 연립다세대 낙찰가율은 98.4%, 평균 응찰자수는 7.6명이다.
이는 경기(낙찰가율 104.9%, 평균 응찰자수 8.1명) 뿐만 아니라 서울 지역 (낙찰가율 104.9%, 평균 응찰자수 12.3명)도 뛰어 넘어 전국 최고 수준이다.
아파트(주상복합아파트 포함) 역시 낙찰가율 100.4%, 평균 응찰자수 9.9명으로 전국(낙찰가율 82.5%, 평균 응찰자수 6.2명)과 서울 지역(낙찰가율 88.3%, 평균 응찰자수 9명)을 웃돌고 있다.
지난 달 4일 진행된 서구 심곡동 251-3 영생빌라 4동 303호 경매에 무려 83명이 응찰해 감정가 3500만원의 2배가 훨씬 넘는 8511만원에 낙찰됐다.
같은 날 계양구 작전동 871-85 은성빌라 나동 101호에도 77명이 몰려 감정가(2600만원) 대비 353%인 9176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지지옥션 장근석 매니저는 "인천지역에 대규모 개발호재 외에도 도심의 재개발 추진등으로 이 지역이 투자유망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지은 지 오래된 연립ㆍ다세대가 많은 데다 서울 지역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에서 향후에도 경매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