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넘기는 천호3구역....시공사 재선정 내년으로

입력 2018-11-2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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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천호3구역의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작업이 내년에 이뤄질 전망이다.

천호3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이달 20일 시공자 선정 입찰공고를 냈다. 입찰마감일은 내년 1월 11일 오후 3시까지다.

조합은 지난 9월 시공사 선정이 유찰되면서 재입찰에 나섰다. 지난 입찰에서는 대림산업 한 곳만 참여해 일반경쟁입찰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현행 법에 따르면 시공사 선정 입찰은 2회 이상 유찰되면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 제24조(계약의 방법 및 시공사의 선정)에 따르면 일반경쟁입찰이 입찰자가 없거나 단독 응찰의 사유로 2회 이상 유찰된 경우 수의계약이 가능하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천호3구역은 이번에 유찰된다고 해도 다음에 수의계약을 진행할 수 없다. 9월 시공사 입찰 때와 다르게 공사비 조건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이번 입찰에 제시된 공사비 예정가격은 1206억5000만 원이다. 지난 9월 당시 1161억9100만 원보다 45억 원가량 증가했다. 조합 측은 내장재를 변경하면서 공사비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평당 공사비는 기존 469만 원에서 487만 원으로 올랐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염원은 좋은 업체를 선정해서 유찰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호3구역의 위치는 강동구 천호동 423-76번지 일대, 공사규모는 지하3층~지상25층, 8개 동, 공동주택(535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이다.

입찰에 참여하는 건설사는 입찰보증금 60억 원을 입찰 접수 전까지 이행보증보험증권(보증기간 90일)으로 납부한 업체 등의 조건을 갖춰야 한다. 업체 간 공동도급은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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