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유증, 근육•관절통증의 주범으로 꼽혀

입력 2018-11-2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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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씨(42세, 서초구)는 최근 교차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당시 사고현장에서 큰 이상은 없었으나 며칠 뒤 온몸이 두드려 맞은 것 같은 통증이 나타났다.

우리가 흔히 타고 다니는 승용차는 생활반경을 폭넓게 해주지만, 조금만 부주의해도 여러 형태의 사고가 생길 수 있다. 사고 시 출혈이나 골절을 동반하는 등의 외상이 있을 때는 외과적 처치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특별한 외상이 없으면 간단한 검진만 받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통증이 있다면 근육이나 인대가 충격을 받은 것일 수 있으며, 초기에 바른 대처를 하지 못하면 만성적인 통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대표적인 교통사고 후유증은 △두통 메스꺼움, 구토 어지러움 같은 증상을 호소 △목이 충격으로 앞뒤로 흔들려 통증을 유발 △첫날은 전혀 불편한 증상이 없다가 2~7일 정도 지나서부터 통증을 호소 △발목 무릎 고관절의 통증을 호소 △등, 허리와 흉부의 늑골통증을 호소 △밤에 유독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등이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이 겹쳐서 일어나거나, 사고 후 증상이 심해지고 밤에 통증이 더 크다면, 어혈을 의심해볼 수 있다. 어혈은 관절에 이상이 없다 할지라도 통증이 심하며, 굽혔다 펴기가 어려운 증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신광순 장덕한방병원 원장은 “교통사고 치료 후 굳어진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는 재활치료가 진행되는 게 좋다. 힘줄이나 인대가 파열되어 관절이 굳는 등 복합적으로 발생된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또, 주변 조직의 섬유화로 통증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만에 하나 두 가지 이상의 질환이 같이 발생된 경우에는 관절의 전반적인 상태를 포괄적으로 진단한 뒤 치료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교통사고가 났다면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일주일 정도는 과로나 무리한 운동 장거리 운전 등은 삼가고, 특히 첫날은 증상이 없더라도 최대한 안정하며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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