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음료, 37년 장수 먹는샘물 브랜드 ‘석수’ 전면 리뉴얼

입력 2018-11-23 09: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하이트진로음료)
(사진제공=하이트진로음료)

1982년 국내 최초 먹는샘물 시장을 연 ‘석수’가 확 바뀐 모습으로 8000억원 규모의 국내 생수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하이트진로음료는 국내 대표 장수 먹는샘물 브랜드 ‘석수’의 출시 37주년을 맞아 BI(Brand Identity)와 패키지 디자인을 전면 리뉴얼해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석수의 새로운 BI는 ‘살아 있는 사랑의 물’을 콘셉트로, 브랜드가 처음 탄생한 연도인 1982년과 석수(石水) 한자를 병기해 석수의 역사와 정통성은 유지하면서 기존 서체보다 곡선이 있고 굵은 서체를 적용해 부드러운 이미지를 강화했다. 로고 측면에는 분홍색 하트 심볼을 배치해 감성적인 느낌을 더하고 ‘사랑하는 가족을 위한 물’, ‘내가 사랑하는 물’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패키지 디자인의 리뉴얼은 기존 용기 개선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제품의 수원지인 소백산맥 형상의 문양은 유지하면서 개봉 시 물 넘침과 용기 변형을 최소화하기 위해 용기 상단부 경사면의 각도와 강도, 돌출 부위를 조정해 그립감과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지난 2013년 환경부와 체결한 ‘생수병 경량화 실천협약’에 따라 경량 용기를 사용하고, 뚜껑은 개봉 시 고객 편리성을 위해 롱캡을 적용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석수 브랜드 리뉴얼과 함께 석수 생산 라인을 증설해 생산 규모를 키울 방침이다. 현재 청주공장과 천안공장, 세종공장 등 자체 3개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12월 세종공장에 먹는샘물 페트(PET) 라인을 증설한다. 12월부터 정상 가동될 경우 페트 라인 생산량은 현재 월 2300만개 수준에서 3800만개 수준으로 늘게 된다. 장치 산업 특성상 생산량이 곧 판매량이 되는 점을 감안했을 때 내년 석수 페트 제품 매출 성장률을 50%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올 7~8월 최대 성수기에 석수 제품을 주문량의 30% 밖에 공급하지 못하는 등 공장 생산 능력이 석수의 수요 증가를 따라잡지 못해 대형 거래선 주문 요구에도 공급이 어려웠다. 따라서 세종공장 생산이 가동되면 첫 해 풀가동으로 페트 제품 시장점유율을 7%까지 끌어올린다는 포부다. 현재 석수 18.9L PC(말통) 제품은 국내 생수시장에서 점유율 25%로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페트 제품의 경우 연간 2억 6000만병(500mL 기준)을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4%를 유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 마케팅 관계자는 “’석수’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마케팅 강화를 통해 1조원 규모를 앞에 둔 치열한 국내 생수시장 경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면서 “지난해 12월 출시한 국내 최초 검정보리 차음료 ‘블랙보리’가 현재까지 누적판매 4000만병을 돌파하고 최근 숙취해소 전용 차음료 ‘새벽헛개’와 한국형 소주 칵테일 믹서 ‘진로믹서 토닉워터’ 확장제품 2종을 출시하는 등 음료 사업 부문도 꾸준히 확장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1982년 처음 출시된 ‘석수’는 소백산 자락인 청주와 천안 및 세종에 수원지를 두고 있는 천연미네랄 암반수를 자랑한다. 목 넘김이 좋으면서 천연미네랄이 풍부해야 함에 주목해 경도 75에서 150 사이의 적당한 경수인 암반수를 취수해 제조하고 있다.

한편 물의 경도는 물에 함유돼 있는 칼슘, 마그네슘에 의해 나타나는 물의 세기로 물속에 녹아있는 이 물질들의 양의 기준을 정해서 그 기준보다 더 많은 양이 녹아 있으면 '경수(센물)', 그 이하면 '연수(단물)'라 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인터뷰] 조시 팬턴 슈로더 매니저 “K-채권개미, 장기 투자로 美은행·통신·에너지 채권 주목”
  • 트럼프 당선 후 가장 많이 오른 이 업종…지금 들어가도 될까
  • 이혼 조정 끝…지연ㆍ황재균, 부부에서 남남으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602,000
    • +3.54%
    • 이더리움
    • 4,715,000
    • +8.67%
    • 비트코인 캐시
    • 678,500
    • +8.3%
    • 리플
    • 1,684
    • +7.4%
    • 솔라나
    • 356,600
    • +6.96%
    • 에이다
    • 1,144
    • -1.21%
    • 이오스
    • 926
    • +4.04%
    • 트론
    • 278
    • +0.36%
    • 스텔라루멘
    • 356
    • +0.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000
    • -0.31%
    • 체인링크
    • 20,840
    • +2.96%
    • 샌드박스
    • 483
    • +2.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