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 키우는 서울 아파트…매수세 실종

입력 2018-11-24 10:00 수정 2018-11-2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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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하락세다. 내려간 지역은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뿐이며 재건축 아파트 위주로 낙폭이 컸다. 현재 호가는 빠지고 있지만 매수세는 추가 조정을 기대하는 분위기로 전해진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했다. 지난주(-0.01%)보다 하락폭이 0.02%p 확대됐다. 특히 재건축이 0.18% 내려가며 전체 하락폭을 끌어내렸다.

서울은 지난주에 이어 강남 4구가 하락폭을 키웠다. 송파(-0.14%), 강남(-0.10%), 강동(-0.10%), 서초(-0.2%)가 하락했고 은평(0.10%), 성북(0.04%), 구로(0.04%), 마포(0.03%) 등이 상승했다. 송파는 잠실주공5단지,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이 500만~4000만 원 내려갔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1단지를 비롯해 대치동 은마, 한보미도맨션1, 2차가 2500만~3500만 원 내렸다. 반면 은평은 진관동 은평뉴타운상림마을, 우물골위브 등을 중심으로 500만~1500만 원가량 상승했다.

신도시(0.00%)와 경기·인천(0.02%) 역시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신도시는 판교(0.06%), 중동(0.05%), 일산(0.04%), 산본(0.03%) 등이 올랐다. 판교는 백현동 판교알파리움2단지와 삼평동 봇들마을8단지가 1000만 원 올랐고 중동은 연화대원, 연화쌍용이 500만 원 상승했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14단지두산, 강선19단지우성 등이 500만 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안양(0.15%), 구리(0.06%), 인천(0.05%), 남양주(0.05%), 부천(0.05%), 수원(0.05%) 등이 상승했다. 금주에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인 안양은 재건축이 진행 중인 안양동 진흥, 비산동 뉴타운삼호1, 2차가 250만 원~1000만 원 상승했다. 반면 광명(-0.19%), 평택(-0.13%), 포천(-0.09%), 시흥(-0.09%)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보합(0.00%)에 머물렀다. 대부분 시세 내에서 간간이 거래가 이뤄진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 중심으로 약세를 나타내며 각각 0.01%, 0.06% 내려갔다.

서울은 수요 부족으로 성북(-0.13%), 중랑(-0.05%), 양천(-0.05%), 동작(-0.05) 등이 내려갔고 강남(0.04%), 송파(0.04%), 관악(0.03%) 등은 소폭 올랐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12%), △분당(0.05%), △판교(0.03%) 등이 상승했고 위례(-0.15%), 동탄(-0.11%), 산본(-0.05%) 등이 하락했다. 위례는 창곡동 위례센트럴푸르지오, 학암동 위례롯데캐슬이 500만~2500만 원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새 아파트 입주로 인해 매물이 여유로운 지역이 주로 약세다. 광명(-0.26%), 하남(-0.26%), 의왕(-0.22%), 안성(-0.19%), 평택(-0.19%), 안양(-0.17%) 등이다.

한아름 부동산114 DB개발팀장은 “매도호가가 하향 조정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나 지역이나 단지가 아직은 한정적이다”며 “매수 관망세는 더욱 확고해지고 당분간 가격 조정이 계속될 전망이다”고 말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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