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충정로 KT건물 지하 화재…KT “통신장애 규모 파악 중”

입력 2018-11-2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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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의 KT 아현빌딩 지하 통신구에서 불이 나 소방관들이 화재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연합뉴스)
▲24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의 KT 아현빌딩 지하 통신구에서 불이 나 소방관들이 화재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연합뉴스)

24일 오전 11시 12분께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빌딩 지하 통신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현장 상공은 검은 연기로 뒤덮였다. 소방당국은 진화인력 140명과 장비 59대를 동원해 불길을 잡고 있다.

소방당국은 특수구조대 등을 투입해 두 차례에 걸쳐 사람이 있는지 현장을 수색했다.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지하 1층, 지상 5층에 연면적 8881㎡ 규모인 건물에 인화물질은 없고, 화재 발생 장소는 통신 케이블만 설치된 곳으로 사람이 상주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이번 화재가 건물 지하 통신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소방에 따르면 통신구에는 전화선 16만8000회선, 광케이블 220조(전선의 세트 단위)가 설치됐다.

이날 화재로 서울 중구, 용산구, 서대문구, 마포구 일대에서 KT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 서비스 등에서 통신장애가 발생했다.

KT 통신망을 사용하는 카드 단말기와 포스(POS·판매시점 정보관리 시스템)도 장애가 발생해 커피전문점, 편의점, 식당, 상가 등이 영업에 불편을 겪고 있다.

유선전화는 서대문구, 마포구, 중구 등 총 14개동의 유선전화 회선이 불통이다. 무선통신도 유선과 비슷한 범위 내에서 불통이 발생 중이다. KT는 화재 원인과 통신장애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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