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금통위 폴]③ 전문가별 코멘트

입력 2018-11-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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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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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만 현대차증권 연구원 = 인상, 소수의견 2명, 내년 7월 인상

10월보다 금융시장이 안정된 것 같아 금리인상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 10월 소비자물가도 2.0%를 기록했다. 11월과 12월 물가는 2.2%와 2.0%를 예상한다는 점에서 물가도 괜찮다. 지난달에도 이미 세명이 금리인상에 찬성하고 있었다. 두명의 금융통화위원은 인상을 주장했고, 또 한명은 인상 시기에 대한 의견이 분산된 점을 고려해 조금만 더 지켜보겠다며 시기상 문제일 뿐이라고 밝혔다.

시점상으로는 늦은감이 있지만 무역분쟁 이슈로 적당한 시기를 못잡은 것 같다. 그간 한국은행도 인상에 대한 의지를 밝혀왔던 만큼 적당한 시점이 됐다고 본다. 반면 조동철 위원과 지난해 인상결정 이후 바뀐 임지원 위원은 동결을 주장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내년 7월 정도엔 추가 인상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만과 태국 등이 한 분기내로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이는 등 아시아 주요국들의 금리인상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출구전략을 검토할 것이다. 미국과 근접한 캐나다도 미국보다는 늦었지만 미국만큼 금리를 올려보자는 게 있는 것 같다. 또, 미 연준(Fed)이 올 12월과 내년 3월, 6월 연달아 금리인상을 할 경우 한미 금리차는 125bp(1bp=0.01%포인트)로 벌어지는 것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 = 인상, 만장일치, 내년 한번 내지 그 이상 인상

크게 보면 가계부채와 부동산 가격 급등에 따른 금융안정 때문이다. 자본이탈에 대한 언급이 나올 만큼 미국과의 금리차도 있다. 한미 금리차 확대는 국내 불균형을 누적시킬수도 있다는 점에서 적당한 금리차를 유지시켜줄 필요가 있겠다. 펀더멘털도 나쁘게 보이지 않는다.

내년엔 추가 금리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상반기 중 한번을 예상하나 그 이상도 가능할 것 같다. 내년엔 달러화가 약해질 수 있고 이 경우 신흥국으로 유동성이 풀리게 된다. 국내 부동산시장 안정이 안될 가능성이 있다.

▲ 박성우 흥국증권 연구원 = 인상, 소수의견 한명, 내년 하반기 인상

금융불균형 완화차원에서의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 한은도 그간 필요성을 언급해오면서 계속 신호를 줬었다. 인상에 반대하는 소수의견은 조동철 위원이 낼 것으로 본다. 다만 신인석 위원까지도 가능할 수도 있겠다.

내년 하반기에 한번 정도의 추가 인상이 가능하다고 본다. 역시 금융안정 이슈가 크기 때문이다.

▲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 인상, 소수의견 2명, 내년 동결

10월달 금통위에서 이이 매파(통화긴축)적 신호를 다 줬다. 최근 발표된 가계신용도 증가율은 둔화됐지만 여전히 소득증가율보다 높은 트렌드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최근 주택가격 상승세는 둔화하고 있는 중이다. 그간 주택가격 상승세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가계대출 증가세도 둔화하는 양상을 보였었다는 점에서 한은은 추가적으로 금융불균형에 대응하기보다는 경제에 더 신경을 쓸 것으로 본다.

한가지 부담은 한미 금리역전에 따른 자금이탈 문제다. 다만 스왑시장에서의 재정거래 요인이 해소되지 않아 자금이탈 가시화는 쉽지 않아 보인다. 또 내년 하반기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도 느려질 것이다. 그간 인상 누적에 따른 효과로 미국 경기 모멘텀도 약화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내년 한은의 추가 인상은 어렵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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