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더 얼어붙은 주택 매수심리…거래도 한산해

입력 2018-11-2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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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동산, 서울 매수우위지수 55.9…1년8개월여만에 최저치

주택 매수심리가 작년 이맘때보다 더 얼어붙은 분위기다.

25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이달 19일 기준 주간 매수우위지수를 집계한 결과 서울 수치가 55.9로 나타났다.

매수우위지수는 매수, 매도 현황을 파악하는 것으로 0~200 범위 이내에서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사 대상은 모든 주택이지만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이 80%인 만큼 아파트 수급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셋째 주 수치인 86.5를 한참 밑도는 수치다. 작년 3월 이후 1년8개월여만에 지수가 50대로 내려앉은 것이다.

강북과 강남의 해당 지수도 각각 55.3, 56.6으로 집계됐다. 모두 작년 수치(강북 96.6, 강남 74.7)를 크게 밑돌았다. 강북은 작년 2월 이후, 강남은 작년 3월 이후 다시 지수 50대로 떨어졌다.

거래 활발함 정도를 파악하는 ‘매매거래지수’도 작년과 비교하면 한산한 경향이 짙다. 이달 19일 기준 서울의 매매거래지수는 2.5로 떨어졌다. 작년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작년 11월 셋째 주에 집계된 서울의 매매거래지수는 18.1였다.

이 지수는 0~200 범위에서 산출되며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활발함’ 비중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강북과 강남의 거래 분위기도 한산해졌다. 강북과 강남의 매매거래지수는 각각 2.2, 2.9로 나타났다.작년 이맘때(강북 20.8, 강남 15.0)보다 한참 낮은 수치다.

KB부동산은 “중랑구는 9.13 주택 안정화 대책과 다주택자에 대한 담보대출 강화 영향으로 매수세가 급감하는 추세”라며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면목선 경전철 등 교통 개발 호재와 서울에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실수요자 중심의 매수 문의가 소폭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남에 대해서는 “영등포구는 신길뉴타운, 여의도 등 인기 지역은 물건 출회가 드물어 거래가 간간이 있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신도림역, 당산역 등 역세권도 매매가격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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