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재단, 제30회 아산상 시상식 개최

입력 2018-11-2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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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사회복지재단이 지난 22일 서울아산병원 동관 6층 대강당에서 제30회 아산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아산상은 정주영 아산재단 설립자의 뜻에 따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한 개인이나 단체를 격려하기 위해 1989년 제정됐다. 지난 41년간 복지증진을 위해 총 2827억 원을 지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1950년대부터 제주도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무료진료 등 복지사업을 해 온 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가 대상인 아산상을 수상했다. 아일랜드 출신의 고(故) 맥그린치 신부가 1954년 제주도에 정착하면서 설립한 이 단체는 목장과 사료공장, 방직공장 등을 운영하면서 얻은 수익으로 병원, 노인요양원 등 시설을 설립해 주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해왔다.아산상 수상단체에게는 상금 3억 원이 주어졌다.

의료봉사상은 2005년부터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오지를 찾아다니며 약 5만 명을 치료한 이재훈 의사(51)가 선정됐다. 사회봉사상에는 25년간 가정해체 등으로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의 아버지가 돼 200여 명의 자립을 이끈 프랑스 출신 허보록 신부(59)가 선정됐다. 이들 에게는 각각 상금 1억 원이 주어졌다.

이밖에도 아산재단은 6개 부문에서 11명(단체 포함)을 선정, 총 7억40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은 “선친은 볼일 먼저 다 보고난 뒤 남은 것으로 불우한 사람을 돕겠다고 하면 생애를 마치는 날까지 단 한 사람도 제대로 돕지 못할 것이라고 하셨다”며 “저희 선친이나 맥그린치 신부가 여유가 있어서 남들을 도운 것이 아니라 해야 할 일이어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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