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렬 변호사, '혜경궁 김씨' 김혜경 씨 고발 사건서 손 뗀다…궁찾사 "해임 통보는 오해"

입력 2018-11-25 16: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이정렬 변호사 페이스북, 트위터)
(출처=이정렬 변호사 페이스북, 트위터)

일명 '혜경궁 김씨(@08_hkkim)' 트위터 계정 소유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를 지목해 고발한 이정렬 변호사가 25일 고발 대리인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정렬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혜경궁 김씨' 사건을 비롯해서 이재명 지사와 관련된 일체의 사건을 더 이상 수행할 수 없게 됐다"며 "어제 검찰 조사를 받은 내용을 트위터에 게시한 후 궁찾사(혜경궁 김씨를 찾는 사람들 국민소송단) 대표로부터 질책을 받았다. 검찰 조사 내용을 트위터에 올린 행위, JTBC '뉴스룸'에 출연해서 김혜경 씨의 카카오스토리가 스모킹건이라고 이야기햇기 때문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 행위에 대해서 서울지방변호사회에 문의를 하겠다고 했다. 궁찾사 대표의 말이니 아마도 궁찾사 소송인단 3245명의 의견이 취합된 말일 것"이라며 "분쟁조정신청을 하겠다는 뜻은 궁찾사 측과 나 사이의 신뢰관계가 깨졌다는 뜻이다. 신뢰관계가 깨졌다고 생각하는 이상, 이유를 불문하고 내가 궁찾사를 대리하는 것은 위임계약의 본질에 어긋나는 부적당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정렬 변호사는 "사실 내가 능력을 넘어서는 무리한 일을 하고 있지 않았나 싶다. 이 글을 보고 있을 궁찾사 소송인단에게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라며 "비록 나는 빠지더라도 궁찾사가 훨씬 더 능력있고 훌륭한 대리인을 선임해 꼭 승리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 '궁찾사' 측은 공식 트위터에 "이정렬 변호사를 해임 통보한 적 없다. 오해가 있었고 이 변호사가 그만두는 건 생각해본 적 없다"며 "우리 궁찾사 실무진은 여전히 이정렬 변호사를 100% 신뢰한다. 그간 이정렬 변호사와 우리 법인 실무담당자 사이에 오고갔던 토론과 협의 과정에서 분쟁조정이야기 등 감정이 격해져서 나온 말들로 인해 상처받은 것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이정렬 변호사는 "나는 궁찾사 내부의 일은 잘 알지 못한다. 그저 대표자가 말을 했으니 궁찾사의 뜻이라고 받아들일 뿐"이라며 "(궁찾사) 대표로부터 명시적으로 해임 통보를 받은 사실은 없다. 다만 조정에 관한 언급을 했으니 이것은 묵시적인 해임 통보에 해당한다. 이런 경우 우리 법인으로서는 즉시 사임계를 제출하고 사건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오늘이 휴일이어서 내일이나 돼야 사임계를 제출할 수 있다. 다만 탐라의 말을 보니 해임 통보가 논의된 결과는 아닌 듯하다. 해임에 관한 명시적인 의사표시가 있을 때까지 사임계 제출은 보류하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판사 출신인 이정렬 변호사는 올해 6월 시민 3000여명과 함께 '혜경궁 김씨'의 계정 소유주로 김혜경 씨를 지목하며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은 금통위, 2회 연속 인하·부총재 소수의견·1%대 성장 전망 ‘이변 속출’ [종합]
  • '월급 900원' 받던 20세기 군인, 내년엔 150만 원 받는다 [그래픽 스토리]
  • ‘고강도 쇄신’ 롯데그룹, CEO 21명 교체…신유열 전무 부사장 승진 [2025 롯데 인사]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원·달러 환율, 기준금리 ‘깜짝 인하’에도 오히려 하락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단독 론칭 1년 만에 거래액 1억弗 달성 ‘트롤리고’…내년부터 원화 결제 추진
  •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노린다…허정무와 경선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739,000
    • +1.41%
    • 이더리움
    • 4,992,000
    • +4.35%
    • 비트코인 캐시
    • 713,000
    • +1.35%
    • 리플
    • 2,040
    • +4.45%
    • 솔라나
    • 331,300
    • +1.38%
    • 에이다
    • 1,387
    • +1.84%
    • 이오스
    • 1,111
    • -0.27%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677
    • +7.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700
    • +5.73%
    • 체인링크
    • 24,920
    • -1.35%
    • 샌드박스
    • 831
    • -1.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