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LNG선 2척 수주…올해만 22척

입력 2018-11-26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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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0억 원 규모 계약

▲DCIM@MEDIADJI_0017.JPG(사진제공=현대중공업그룹)
▲DCIM@MEDIADJI_0017.JPG(사진제공=현대중공업그룹)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그리스 CMM사로부터 17만4000㎥급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총 3억7000만 달러(약 4200억 원)이며 해당 선박은 2021년부터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계획이다.

이로써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LNG운반선 전체 물량(45척)의 절반에 달하는 22척을 수주했다.

다른 선종을 포함한 전체 수주 실적은 총 139척, 118억 달러 규모로다. 이 회사는 올해 수주목표인 132억 달러(상선 부문)의 약 90%를 달성했다.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이 회사는 2월 LNG 이중연료추진선을 국내 최초로 인도해 이중연료엔진과 LNG연료공급시스템(Hi-GAS) 패키지 관련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외에도 자체 개발한 LNG운반선 완전재액화설비, LNG재기화시스템(Hi-ReGAS), LNG벙커링 연료공급시스템, LNG화물창 등 LNG선 통합솔루션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경쟁력과 뛰어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선주들의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며 "조선 시황 회복에 발맞춰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을 비롯해 한국 조선업계가 좋은 수주 성적을 내는 LNG선 시장은 최근 발주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미국의 적극적인 에너지 수출 기조와 중국의 친환경 에너지 소비정책 등으로 글로벌 LNG의 물동량이 늘어나는 동시에 LNG선 운임이 급등하고 있어서다.

올 상반기 16만㎥급 LNG선의 운임은 기존의 일평균 7만8천달러 수준에서 19만달러까지 2배 이상 급등했다.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은 2027년까지 연평균 60척 이상의 LNG선이 발주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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