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한 달간 서울에서 법인 2741개가 창업해 1만3362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4.7% 급증했다.
서울연구원이 26일 발표한 '서울 법인 창업 및 일자리 동향' 2018년 10월 호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창업된 법인 수는 2741개로 집계됐다.
10월 서울 법인창업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5.6% 증가했다. 법인창업지수가 올 들어 가장 크게 상승한 것은 추석 연휴가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추석 효과를 제거하더라도 법인 창업은 1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538개), 비즈니스서비스업(379개), IT융합(343개), 금융업(312개), 콘텐츠(125개), 바이오메디컬·녹색·디자인 및 패션(89개), 관광·MICE(85개), 도심제조업(75개), 숙박 및 음식점업(60개), 그 외 기타산업(735개) 등 순이었다. 그외 기타산업은 주요 9개 산업을 제외한 나머지 산업으로 부동산업 및 임대업(205개), 제조업(172개), 건설업(114개) 등의 산업이 주를 이룬다.
특히 숙박 및 음식점업(122.2%), 관광·MICE(102.4%) 산업이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비즈니스서비스업(74.7%), 콘텐츠(68.9%), IT융합(62.6%), 도소매업(34.2%), 바이오메디컬·녹색·디자인 및 패션(30.9%) 등도 지난해 같은달보다 증가폭이 컸다. 반면 금융업(-8.0%)은 유일하게 감소했다.
권역별로는 서북권과 도심권 법인 창업이 전년 동월 대비 50%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동북권, 동남권, 서남권도 약진했다. 권역별 법인 창업은 동남권이 1075개로 가장 많고, 서남권(812개), 동북권(331개), 도심권(299개), 서북권(224개) 순이었다. 하지만 서북권과 도심권은 지난해 10월 대비 각각 55.6%, 54.1%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권역별 일자리 수는 서북권(99%)이 가장 크게 증가했고 동북권(62%), 서남권(42%), 도심권(41%), 동남권(31%) 등도 늘었다.
조달호 서울연구원 시민경제연구실 박사는 “10월 금융업을 제외한 서울의 모든 주요 산업에서 법인 창업이 대폭 증가해 올 들어 가장 큰 오름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법인 창업 및 일자리 동향'지표는 서울연구원 연구자료로 자영업자(개인사업체)의 창업은 포함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