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바닥 보이지 않아…3500달러 붕괴·작년 9월 이후 최저치

입력 2018-11-26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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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간 35% 이상 하락…손절 매도 물량 쏟아지고 금융당국 규제 강화돼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에 바닥이 보이지 않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25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최대 10% 폭락한 끝에 3500달러 선이 붕괴한 3447.58달러(약 389만3352원)로,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고 미국 CNBC방송이 코인데스크 집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까지 7일간 35% 이상 하락했다. 이는 주간 기준으로 44% 이상 폭락했던 2013년 4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최근 하락세는 비트코인 가격 6000달러 선이 붕괴한 이달 중순부터 시작됐다. 이후 비트코인은 연일 저점을 찍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놀랄 정도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달 들어 다시 급격히 하락하는 등 혼란을 연출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마켓캡은 지난 주말 급락에 비트코인의 올해 하락폭이 75% 이상으로 커졌다고 분석했다. 리플이 올해 12%, 이더리움이 9% 각각 하락하는 등 다른 주요 가상화폐도 부진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 4000달러 선이 붕괴하면서 손절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고 풀이했다.

금융당국의 규제가 강화하는 것도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16일 미등록 가상화폐 거래소 창업주들에 대해 최초로 민사 과징금을 부과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지난해 거의 2만 달러까지 치솟은 비트코인 가격이 시장 조작 결과에 따른 것인지 미국 정부가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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