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제6차 OECD 세계포럼’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세계적 공통의 인식이 거기까지 이르지 못해 삶의 질이 더 중요한 과제라는 점을 세계 공통의 인식이 되도록 OECD가 더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사람 중심 경제 실현’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포용적 성장이 핵심”이라며 “포용적 성장 이니셔티브를 추진 중인 OECD와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국은 자유무역주의를 강력히 지지한다”며 “자유무역이 위축되기 때문에 경기가 둔화되고 하강국면에 들어갈 수 있다는 사무총장의 진단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를 이뤄 북한에 대한 제재문제가 해결되면 OECD가 협력하겠다는 말을 기회가 되면 북측에 전달하겠다”며 “OECD가 역할을 할 단계가 되면 언제든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OECD 경제전망에서 한국은 올해 2018년 2.7%, 2019년 2.8%, 2020년 2.9% 계속 성장하고 있다”면서도 “문제는 보호무역주의와 통상마찰로 세계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5월 2019년, 2020년 4.0%로 예측됐으나 지금은 3.5%로 6개월 만에 0.5% 하락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의 통상 마찰과 관련해 구리아 사무총장은 “전 세계에 파급 효과가 크다”며 “한국이 G20(주요 20개국)에서 이 문제를 적극 제기하고 OECD와 협력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