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경제성장ㆍGDP보다 삶의 질이 더 중요한 시대…‘포용적 성장’ 핵심”

입력 2018-11-2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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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아 OECD 사무총장 접견…보호무역ㆍ통상마찰 세계경제 위협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포럼 참석차 방한 중인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포럼 참석차 방한 중인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에게 “경제성장과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서서 삶의 질이 더욱 중요한 시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제6차 OECD 세계포럼’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세계적 공통의 인식이 거기까지 이르지 못해 삶의 질이 더 중요한 과제라는 점을 세계 공통의 인식이 되도록 OECD가 더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사람 중심 경제 실현’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포용적 성장이 핵심”이라며 “포용적 성장 이니셔티브를 추진 중인 OECD와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국은 자유무역주의를 강력히 지지한다”며 “자유무역이 위축되기 때문에 경기가 둔화되고 하강국면에 들어갈 수 있다는 사무총장의 진단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를 이뤄 북한에 대한 제재문제가 해결되면 OECD가 협력하겠다는 말을 기회가 되면 북측에 전달하겠다”며 “OECD가 역할을 할 단계가 되면 언제든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OECD 경제전망에서 한국은 올해 2018년 2.7%, 2019년 2.8%, 2020년 2.9% 계속 성장하고 있다”면서도 “문제는 보호무역주의와 통상마찰로 세계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5월 2019년, 2020년 4.0%로 예측됐으나 지금은 3.5%로 6개월 만에 0.5% 하락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의 통상 마찰과 관련해 구리아 사무총장은 “전 세계에 파급 효과가 크다”며 “한국이 G20(주요 20개국)에서 이 문제를 적극 제기하고 OECD와 협력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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