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화준 투비소프트 부사장 “비욘드스크린 통해 스마트한 플랫폼 만들 것”

입력 2018-11-2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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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을 넘어 음성·모션·뇌파 인식 UI…프로토타입 개발 완료, 이른 시일 내 시제품 공개 계획

▲송화준 투비소프트 부사장이 22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송화준 투비소프트 부사장이 22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투비소프트가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새로운 UI(사용자환경)·UX(사용자경험) 개발을 통해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를 이끌고 있다. 차세대 UX인 ‘비욘드스크린’ 실현을 우선 연구 목표로 삼고 고정된 화면에 의존했던 기존 UI·UX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송화준<사진> 투비소프트 부사장은 투비소프트가 설립된 2000년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는 UI·UX 전문가다. 그는 “UI·UX 시장은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다양하고 새로운 형태의 인터랙션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관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함에 따라 새로운 형태의 UI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해 스크린에 의존했던 기존 UI·UX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비욘드스크린이란 종전의 모니터, 휴대기기 화면을 통한 UI가 아니라 음성 인식이나 모션 트래킹(Motion Tracking), 뇌파 인식 등의 기술을 활용해 스크린 화면에서 벗어난 UI 환경을 말한다. 투비소프트는 비욘드스크린 환경에서 다양한 UI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비욘드스크린 멀티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올해에는 UI·UX 트렌드 변화에 따라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UI·UX 개발 플랫폼 국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넥사크로플랫폼14’를 업그레이드한 ‘넥사크로플랫폼17’을 공개하며 ‘리얼 OSMU(One Source Multi Use, 하나의 소스로 멀티플랫폼 지원)’를 실현했다.

송 부사장은 “투비소프트는 설립 후 18년간 국내 기업용 UI·UX 시장에서 1위 기업으로 성장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선대응해 성장성이 뛰어난 신규 ‘비욘드스크린’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에는 비욘드스크린 멀티플랫폼 중 이용자 요구가 높은 기술인 음성인식과 IoT(사물인터넷) 연동, 영상인식 기술을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을 연동한 기술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현재 주력하고 있는 플랫폼은 스크린을 통해 화면을 보고, 키보드와 마우스를 활용하고 있다”라며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인 변화는 스크린을 벗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 부사장은 음성과 영상 분야에 관심이 많다. 음성 인식 기술은 마이크를 통해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자연어 분석 기능으로 사용자의 의도와 대상을 파악한다. 영상 인식 기술은 얼굴 인식과 제스처 인식, 차량 인식 등에 관한 연구를 말한다. 이를 활용하면 음성인식과 함께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친숙한 UX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투비소프트는 현재 프로토타입 개발을 완료했으며 이른 시일 내에 시제품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송 부사장은 “각종 센서 장비와 카메라 등을 통해 눈과 귀, 입이 열리면 인터페이스가 다양하게 열려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비소프트는 내년 UI·UX를 스마트하게 변화시키고 비욘드스크린에 대한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시장에서 스마트 UX 개념이 도입된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고 키보드와 마우스를 벗어나 스마트한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송 부사장은 “합리적인 비용으로 모든 앱을 구축할 수 있다는 생각을 만들어내는 것이 내년 목표”라며 “앱 개발에 있어 모든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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